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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방 모임 회의록(2001년 11월19일)-이영희
작성자 : 코~끼리
  수정 | 삭제
입력 : 2002-05-06 21:19:58 (7년이상전),  조회 : 29
지난 월요일 드디어 개구리방 모임을 터전에서 하였습니다
몇 명되지도 않는 인원이 날짜 함 잡기가 얼마나 힘든지,,
어쨋든 전원이 모여 간만에 저녁도 함께 하고 늦은 시간까지
방모임을 하였고 그날의 회의록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사장님이 함께 하셔서 좋은 제언을 해주셨고
제가 지수보느라 잠깐식 자리를 비워서 빠진 부분도 있을겁니다
리플로 채워주세요 ~~

*일시;11월 19일(월) 늦은 7시(저녁먹고 8시반부터 시작함)
*장소:터전
*참석자:좋아 강문식 이영희 기애란 박영욱 이명희 안해용
김종민 최선숙 이상 9명

*좋아의 인사말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개구리방모임을 하게되었네요
특히 정수네는 8월 27일(?)등원이후 첨 하는 방모임입니다
그동안 다들 바쁘고 어수선하여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토욜(11/17) 대표교사 협의회때 방모임에 대한 제안
;방모임은 월 1회가 적당하여 매월 첫째주에 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교사 긴회의가 대체로 매월 말에 있으니 그 평가 내용을 가지고
방모임을 가지는 것이 좋으므로

*방장선출 및 방모임 날짜 정하기
기애란씨가 방장을 하고 매월 첫째주 수요일로 하기로 함

*7월 이후 아이들의 생활에 대한 좋아의 간단한 평을 들음
(박영욱씨의 제안;다들 자기 아이, 그것도 집에서의 생활밖에 모르고 다른 아이에 대해서는
더욱 잘 모르니 좋아가 가장 많이 보니까 구체적으로 알수 있을것 같다)

차돌이-처음엔 말이 능숙하지 않아 의사전달이 잘 안되고 놀이에 잘 참여하지 않았다
지금은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아직 아침에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힘들어하고 한번씩 고집을 피우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정도이고
다른 교사들한테 잘 가지 않음(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라 보여짐)
오후 활동시간에 혼자서 많이 놀다가 요즘은 조금씩 적응하는 편임
관계면에선 이삭이랑 많이 친함 이삭이 없으면 지수랑 어울림
형들하고 막 뛰어노는 것을 좋아함

이삭이- 처음부터 의사표현 잘하고 어린이집 생활을 잘 했었음
개구리들이 말을 잘 못하니까 오히려 무지개들과 같이 잘 놀았음
지수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같이 어울림
아이들과의 갈등있을때 정면으로 부딪히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직접 '하지 말아줘'함
미술활동(지점토, 그림) 잘함

지수-7월이후 말이 아주 많이 늘어 의사표현이 잘되어 무는 것이 많이 줄었으나 아직 주 1회정도 있음
놀이를 스스로 찾아서 하면서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다같이 하는 놀이에 빠지기도 함
차돌이와 지수는 미술, 음률 활동때 잘 안하는 것처럼 보이나
나들이 가서 배운 노래를 다같이 부르면 곧잘 따라함
그림은 색깔 구분하고 선을 그리고 세모네모그림
개구리들이 대체로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며
지수는 서너번 읽어주면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얘기하기도 함

*현재 달팽이 책이 많이 부족하여 어린이집 운영비 중 월 5만원씩 매달 책을 구입하고 있음
어린이 도서연구외 추천도서위주로 사고 있음

채원이-19개월때 등원하여 현재 26개월 가장 큰 변화는 기저귀를 뗀것
말을 하고 싶어하나 잘 안 늘어보임(엄마가 걱정한다함)
그러나 놀이 중 새로운 간혹 새로운 단어 말하기도 함
아이들과 부딪히면 첨엔 뺏다가 많이 울어 좋아가 중재해주기를 바람
첨엔 개구리들과 많이 부딪혀서 무지개들을 따라다녔음
대체로 잘 먹으나 안 먹는 종류(예;시금치)는 절대 안 먹음
(시금치 모양이 크고 길어서 그럴수 있으니 잘라서 먹이는 방법도 좋음;이삭이 엄마)
손이 야무져서 그림 그리거나 만들기를 섬세하게 하고 음률에 정확함(엄마의 피아노 덕분인가)

정수-(이날 정수엄마는 정수 약 먹이느라 씨름하고 5일만에 변보느라 씨름하고 너무 힘들었음)
등원한지 3개월되었는데 그동안 약을 달고 살았고 약 먹이느라
애 먹음
사실 정수의 적응기때 손이 많이 가서 다른 애들을 많이 못 보기도 했음
(정수아빠는 이 부분에 대해 좋아와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해함)
지난 긴 나들이때 같이 가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 했었는데
당일 아마가 많이 안고 다녔는데도 나들이 후 힘들어함
첨엔 오전 간식인 죽을 안 먹더니 지금은 잘 먹음
책 읽는 것에 관심이 별로 없고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함
잘때는 꼭 강아지 인형안고 책 읽어주면 잘잠
변비와 천식으로 힘들어보이고 첨보다 고집이 늘었음
(누워서 안 일어나더니 지금은 다리를 동동 구름)


=아이들의 고집, 떼쓰기, 버릇을 어디까지 받아주어야 하나
교사들의 고민이면서 숙제인것 같다
올챙이들은 얼른 딴 데로 시선을 옮겨주거나 무지개들은 말로 이해시키는 것이 가능한데
개구리들은 말도 잘 안되고 다른 데로 시선 옮기지 않아서 힘듬
-강문식;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특성을 이해해야 함
3,4세-자기개념이 생기는 시기(예;내가 내가!) 이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인식이 없어 자기가 생각한 길로만 해야함
그래서 고집을 피움
5,6세-사고의 폭이 조금 넓어져서 다른 대안에 대한 선택이 가능함
-기애란;아이들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전체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좋을까?
-좋아;현재는 아이들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왜냐면 각자 생활습관이 틀리고 개성이라고 보기때문
단점은 형펑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함
-안해용;떼를 쓰는 행동이 있을때 원인을 분석해서 욕구불만이라면 욕구충족을 시켜주고
문제행동일때는 다른 긍정적인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방법을 쓰면된다
한가지 제안-방모임때마다 아이들의 신체,심리,관계발달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강문식;좋은 의견이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되려면 방모임의 내용이 많이 쌓여야하고
앞으로 우리 달팽이에서 이루어가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문제행동들에 대해서는 연령대에 따라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인지 개인적인 기질과 특성인지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안해용;개구리방의 인원이 5명인데 좋아가 이 아이들을
하나씩 볼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보인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냥 있는건지 다른 의도가 있는건지 궁금하다
좋아;개구리방이 5명인게 문제가 아니라 그 5명의 발달단계가 너무 크고
개성들이 강해서 그것때문에 힘들었다 그러나 그 당시 방조정이 힘들었다
이미 세 방으로 나누어져서 적응이 된 아이들을
이삭이만 무지개로 올려보낼수도 없고
채원이만 올챙이로 보낼수도 없었다(준형이가 등원 중이었으므로)
그리고 올려보낸다 해도 무지개나 올챙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내년 3월 전체적인 방조정때 아이들도 바뀌고 교사도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다
강문식;무지개는 충원이 안 되었고 개구리는 정원이 찼던거지
일부러 무지개를 충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개구리는 좋아말대로 월령차가 컸었다
그래서 이사회에서 논의를 많이 했지만 결론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 또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안해용;나는 교육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1인당 애정과 돌봄에 힘듦이 있었다면 조합원이 고려했어야하지 않나
좋아-개구리방의 문제는 처음부터 안고왔던 문제였다
그 당시엔 유진이도 있었고 올챙이엔 준형이까지 세명이었다
그래서 교사대표직 수행에 부족함이 많았다
그리고 개원당시 우리 교사들은 아무도 육아경험도 없었고
공동육아는 물론이고 다른 어린이집 교사경험도 물론 없었다
안;교사의 행동하나하나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교사의 힘든 부분을 얘기하고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꺼낸 얘기이다
강:좋아와 개구리방의 문제는 이사회에서 수차례 논의했다
현재 구조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도 재정적자가 조금씩 쌓여가는데 교사 충원할 여력이 없다
안-교사충원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교사들의 수는 충분하다
박영욱-조합에서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한다
예를 들어 다른 어린이집에 가서 좋은 교육내용을 보고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배워와야 한다
안-솔직히 이삭이 8시에 맡기면서 좋아가 조출교사가 아니면 불안하다
다른 두 교사가 아이를 맞을때 진심으로 맞거나 하는 것이 별로 안 보였다
9시까지 아이에겐 긴 시간이다
그날 처음 맞이하는 교사의 따뜻한 태도는 그날 하루 생활에 큰 영향이다
물론 우리 교사들이 변하리라고 기다렸지만 별 변화 가능성이 안 보인다
그래서 탈퇴를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문식;그것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안해용씨의 의견은 상당히 주관적인,감정적인 내용이다
나도 교사이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알아갈때 직접 대해보고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런 과정없이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교사로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다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다
기애란;그렇다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면서 그러나 기본적인 문제이다
교사의 얘기는 꺼내기조차 막막한 부분이다
강문식;공동육아 부모들은 많은 보육료와 시간을 할애한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기대와 교사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숫자는 적을지 모르나
하나하나를 깊이 알아가야하고 많은 심리적인 부담이 따른다
기애란;감정적인(구체적인) 문제를 이렇게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
그렇게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
강문식;그러면 두 관점을 다 고려해서 얘기해보자
안해용;좋아에게서 다른 교사들의 견해를 듣고 싶다
좋아-첨부터 육아나 경력이 없어 열악함을 안고 시작한 일이다
같이 얘기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교사회내에서 제기하겠다

기애란;작은 문제 하나를 제기한다
차돌이가 현관에서 고집을 피워 떼를 쓸때
다른 교사들의 지나가면서 툭 던진 말들이
오히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교육적인 고려가 없지 않았나 싶다
(예:다 큰 오빠가 업힐려고? 동생들도 안 하는데,,)
우리는 그때 생긴 문제 해결점을 못 찾아서 둘이서 씨름하는 건데
오히려 아무말 없이 그냥 지나가는 것이 도움될건데

안해용;한가지 더 문제를 제기한다 날적이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바쁜 줄은 알지만 매일 한 줄이라고 적어주면 좋겠다

=이삭이네의 탈퇴결정에 대해=
이명희;이미 심적인 결정도 했고 이삭 아빠가 직장을 옮길수도 있을 것 같다
이삭이에겐 공동체생활이 무리인것 같다
여기서는 생활을 잘 한다고 하나 집에 와서는 예민하고 짜증을 많이 낸다
또 이삭이가 11시에 오는 아빠를 꼭 기다린다
그래서 새벽 1시까지 아빠하고 놀다가 잔다

엄마가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엔 이삭이와 함께 하는 것이 나을 것같다
오전반 운영이 안 되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 외에도 마음의 갈등이 있었다
이삭인 공동육아가 맞는 아이이고 다른데 옮긴다해고 적응의 문제가 있을것이다
12월까지는 다니고 내년엔 옮길 예정이다
강문식;개원한지 이제 6개월이다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이 부족했다
특히 이삭이네는 엄마의 일이 바쁘고
아빠가 휴일날 시간을 낼수 없어 함께 마주앉아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조합원들도 물론이고 교사들하고도 함께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이해할 부분이 없지 않았나한다
안해용;우리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것 같고 다른 어린집에 가도 적응이 쉽진 않을것 같다

=다른 얘기들=
김종민;아이가 아파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
약을 안 쓰고 치료해보려고 했으나 응급실에 더 많이 가게 되었다
다시 병원 약으로 치료한다 약 먹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정리> 강문식
교사와 부모가 갖고있는 고민을 서로 얘기했고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체계화시키는 것에 대한 제의가 있었다
중요한 점이고 발전의 계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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