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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만나는 봄 2
작성자 : 소금쟁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7-03-29 21:05:05 (7년이상전),  조회 : 33

 

씨앗 꾸미기때 쓸 나무가지 주우러 정자로 나들이 갔다가

 

냉이꽃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을 보고

 

욱현: 와! 별꽃이다!

 

소금: 별꽃은 끝이 별처럼 뾰족한데 그것도 뾰족하니?

 

수연: 아니! 조금 동그래.

 

호준: 그렇니까 냉이꽃이지~~

 

현수: 완전히 꽃밭이다 꽃밭!

 

해연: 모여있으니까 꼭 토끼풀 같아.

 

진성: 멀리서 보면 하늘 같아.

 

 

 

 

돌아오는길

 

둘씩 손을 잡고 한사람은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은 길을 안내하는 놀이를 했다.

 

서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어린이집  앞까지 도착했다.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니

 

해연: 무서워! 함정속으로 빠져들어 갈거 같아.

 

현수: 나도 함정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야.

 

진성: 나는 딸랑딸랑 소리만 들려(나뭇가지에 걸어 들고오던 플라스틱이 부딪치는 소리)

 

수연: 나도 진성이거 딸랑딸랑 소리만 들렸어

 

욱현: 내가 호준이 문에 부딪칠까봐 이렇게 높이 들어줬어.

 

호준: 트럭에 부딪칠거 같은 느낌이었어.

 

 

너무 재미있다며 다음에 또하자고 하는 아이들.

 

너희들은 알고 있니? 지금 한 놀이가 손잡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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