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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들의 얼음썰매 타던 날.
작성자 : (낭만)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6-01-19 17:14:30 (7년이상전),  조회 : 100
토토로만 엄청 걱정을 한 지난밤을 지나. . .(고양이야 당연히 탈 수 있지! 하고 믿지요 ^&^ 워낙 긍정적인지라... ㅎ ㅎ ) 얼음썰매를 타러 갔어요.

진지하게 모둠에 귀기울이는 아이들.
썰매를 보자 6~7살과 항원, 주완 큰 형아들도 즐겁게 노는데...
참실들.. .낑 낑
결국 썰매를 주욱 이어서 놓게 하고 고양이가 맨 뒤에서 밀어주었답니다.

뭐 처음엔 할 만 했어요.
그리고 처음엔 한 명, 두 명 해주었거든요.
그런데 참실들 입구 쪽에서 얼음만 깨며 노는 호준, 해연일 빼곤 모두 와서 썰매를 들이대니. . . .ㅠ ㅠ
그래도 웃으며 정말 신나고 즐거웠답니다.

고양이 실력도 아직 녹슬지 않아서 커브돌기, 썰매달리기, (아이들 보고 기억나서 하게된)엎드려타기 등등 재밌고 유쾌한 시간이었지요.

정수가 놀다 꼬챙이에 미간 사이(?)가 다치고,
다행히 깊지도 않고, 눈도 피했지만, 파상풍이 걱정되어 바람구름과 토토로가 병원엘 갔답니다.
호준이도 손가락 살짝 다치고, 결이도 상채기 났는데. . .안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나들이였답니다.
반창고 붙인 정수도 활짝 웃고 있었으니까요.

인절미와 도시락 아마들의 정성어린 도움으로 ...
오늘 비빔밥은 인기가 최고였어요.
선민이, 욱현이, 주영이, 특히 상규!. . .뿐 만아니라 모두들 3그릇이 기본이었지요.
수고스러우셨을 인절미도 아이들 "더 먹을래" 소리 끊이지 않아서 힘든 것도 잊으신듯 ~ 했답니다.

예쁜언니네 방과후 아이들 참 좋은 느낌이었구요.
종혁, 딸기샌드를 먹고자 끊임없이 시도, 시도, 또 시도하였으나 .. .결국 못 먹고. ^&^
서경이를 빙 둘러싼 일일팬들로 서경 "정신없었어!" ^&^ - 돌아와 남긴 서경이 말.
동생들 식사며, 배설, 손씻기 등등 방과후의 양해와 보살핌이 함께 해주어 여유로왔답니다. 늘 함께 해온 한식구 같더라구요.
예쁜언니라고 불린다는 걸 알게된 방과후 누나, 형아들 "예쁜 아줌마"라는 농담을 하니. . .예쁜언니 별명을 지켜내기 위해 무지 애쓰는 모습... 심지어 달팽이들 옷입기를 살펴주면서도 "예쁜 언니"임을 강조하여 우리를 웃게 만들었답니다.

밥 먹으면서 부터 주완이는 일찍 가야한다고 걱정하며 확인하고 확인하고...
마치 "콧물 나왔어요"하는 주영이의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이중창 같았답니다.
모두들 주완이를 당찬과 일찍 보내마 안심시켜주었네요.. .결국 귀가 걱정하다 장갑 챙기는 걸 잊었다나 ~

뿡뿡이와 아이들 몇몇이 장작 주우러 먼저 나섰어요.
군고구마 구워먹기로 했거든요.
우리는 도시락 아마의 배려로 과일을 먹고. . .
다시 찾은 썰매장에서 ...
얼음이 살짝 녹아 썰매가 안나가 고생하는데... 그 앞을 쌩 쌩 달리는 항원
고양이 보고 하는 말 " 늙어서 그래!" ㅠ ㅠ
알고 보니 썰매가 안좋았던 것 !
썰매 바꾸고 항원이랑 썰매 맞대고 겨루기 하여 당당히 이겨주었지요.
항원아, 아직은 우습게 보지 말아줘라 ~

당찬은 인절미와 먼저 터전에 보내기로 했어요.
소금쟁이도 기다리고 있으니..웃음꽃은 남기로 했구요.
얼음판 멀리 가있는 당찬들을 모으는데. ..
종혁이 불러 내보내고, 서경이는 인절미가 챙겨 데리고 나오고,
준호를 데리고 입구까지 데리고 오니 나가겠지 하고 뒤돌아 서려는데...
준호가 쪼르륵 ...깨진 얼음과 진흙탕을 마구 디뎌가며 다시 얼음판으로 도주를...
무슨 압록강 건너 탈출하는 북한주민 같았다니깐요.
썰매장 돌보시는 할아버지랑 고양이랑 지켜보던 달팽이들이 깔깔깔 웃었네요.
그러더니 바람구름 차에 태웠나 했더니 또 다시 달아나고 . ..^&^

참실들 단지 밥 먹고 왔을 뿐인데. . .썰매를 참 잘도 타더라구요.
마지막 까지 진성 커브돌기 까지 하며 즐겼구요.
아침 내내 얼음 깨며 놀던 해연, 호준이도 썰매 타는 법을 터득하여 나올 줄 모르고 탔답니다.
현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이었구요. 누가 빨리 달리나 고양이랑 내기까지 할 정도였어요.
결이는 해빙된 입구에서 낑 낑, 안 쪽으로 밀어 보내주었지요. 그제야 쌩 쌩 달리고.
선민이는 아침에 고양이랑 내내 썰매 붙여 타더니
오후엔 뿡뿡이의 군고구마를 내내 기다리고 서서 . . . 그래도 지치거나 심심한 것이 아니라 넘어지는 아이며, 노는 아이를 보며 참 시원한 웃음을 보이고 있어 고양이 맘도 편하고 기뻣어요.
아이구 ~ 아이구 ~ 민혜윤과 정욱현.
둘은 썰매 혼자 탈 생각은 결코 하지 않더라구요.
아침 처럼 썰매 이어타자는 둥, 엎드려 타기 하니 고양이, 등과 허리에 올라앉아 내려올 줄을 모르고. .. 그래도 두 아이의 조르기, 우기기 덕분에 고양이도 한 껏 웃으며 즐겁게 썰매를 탔네요.

멀리 웃음꽃의 모습과 자전거의 모습 참 대조적이었답니다.
당찬을 인절미와 먼저 보낸 웃음꽃....신나게 얼음판을 휘저으며 리듬을 타며 놀았구요. 덩더쿵으로 부터 너무 사랑 받는 자전거. . .잠시도 쉼없이 아이들과 얽히고 쫓기고. . .하더군요.
항진이와 준형이. . .등등 팽이치는 모습. 은결, 다영이의 함께 썰매타는 모습이며..
언 논두렁이 녹아 신발엔 진흙이 덕지덕지. ..
어릴적 얼음썰매 타던 기억 그래로의 하루였어요.

군고구마는 익을 듯 ~ 익을 듯 ~ 안 익을 듯 했지만,
토토로 "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니까"
고양이 " 야, 안익을 줄 알았는데 금방 익었네"
뿡뿡이 " 놀다 온 사람은 금방 익은 거고, 안 놀고 기다리기만 한 사람은 오래 걸린거고!"

먼저 썰매장을 맡아 보시는 두분 할아버지께 가져다 드리고,
민혜윤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 . ." 그 외침이 십여번을 넘었던 듯 한데 ^&^
아무튼 정수와 경윤이 덜 익은 고구마 나눠 먹으면서
군침 삼키며 기다린 군고구마를 먹게되어지요.
먼저 먹고 싶어 안달인 아이들 ...둘씩 짝지어 반씩 먹기로 하고
뿡뿡이가 짝 지은 아이들 부터 반씩 잘라주는데,
몇 몇은 큰 걸 지목하여 얻어갔어도 다들 주는대로 잘도 받아가더라구요.
그런데 혜윤이"작은 거 말구 !" ^&^ 그리하여 같이 짝이던 선민... 역시나 작은 걸 내미니 도리도리. ^&^

결이 고구마 집고 싶은 욕심에 논두렁에 길게 미끄럼타듯 넘어지고도 고구마를 향해 달려가느라. . .^&^
해연 연기 쪽에 꿈쩍않고 서있어서 "해연아, 안 매워?" " 매워 !" ^&^
눈물 흘리며 기냥 서있데요. 후 ~
먹고도 또 달라는 혜윤이. 곁에 있던 선민이 아직 많이 남았고 "선민아, 혜윤이 한 입만 주면 안될까 ? " 선민 다시 생각도 안해보고 바로 절래절래~
욱현이는 고구마 땅에 떨어뜨려 앙 ~ 서럽게 울었구요.
장미가 다시 주워서 흙 다 발라내고 다시 먹게 해주어 겨우 달래었다구...
고구마 불은 진성이 오줌으로 연기를 길게 남기며 꺼지고,

우리도 참 즐거웠는데. . . 더 놀고, 더 먹고(군고구마) 싶은데. .. 아쉬운 귀가를 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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