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어깨동무 어린이집

안녕하세요.

서영, 재영 엄마입니다.

토론토로 돌아온 후 이래저래 정신 없다가
이제서야 늦은 감사인사 겸 새해인사 드립니다.

부랴부랴 갔다 허둥지둥 돌아오느라,
일일이 만나 제대로 얘기도 못나누고 왔습니다.

그래도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이나마
어깨동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턱대고 찾아간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친정이 없는 제게는
어깨동무가 꼭 친정 같고 고향 같네요.

서영이에게도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이곳 와서 친구들과 재잘재잘 노는 법을 거의 잊어가던 서영이가
한국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알콩달콩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한국말도, 사회성도 많이 늘었어요.

지금도 당실방 친구들의 앨범 선물을 종종 들여다보며
친구들을 그리워하곤 합니다.

서영이를 진심을 다해 따뜻하게 대해주신
빼빼로와 다른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1년, 터전 통합과 영구터전 마련을 위해
너무너무 애쓴 어깨동무 조합원들,
참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지치기도 했겠지만
지금까지처럼 서로 잘 다독거리며
'어깨동무'하고 나아가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모두에게
힘든 것보다 보람과 기쁨이 더 많은
터전생활이 되길 바래요.


홧팅!

 

서영이가 준 카드를 보며 다시 만났던 친구를 그리워 했네요. 남은 날 동안 건강히 지내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