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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민들레 모임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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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16 00:00:17 (7년이상전),  수정 : 2013-04-16 00:04:53 (7년이상전),  조회 : 407
4월 15일 월요일 8시. 민들레 모임을 했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나름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지요.

이번 85호의 특집의 주제는 "교육, 마을에서 길을 찾다" 이고, ADHD에 관한 불편한 진실과 혁신학교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선 같이 읽고 싶은 부분의 내용을 돌아가면서 읽어보고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간관계상 아이들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공동육아와 공동체,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 공동체, 명예조합원들과 소통 및 연결고리 등 많은 얘기를 나누며 우리가 아주 중요한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얘기들 중 오늘 참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조합원들과 좀 더 확장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 있어 올려봅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 중 조합원들이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는 것은 공동육아를 졸업하게 된 아이들과 아마들의 이야기입니다. 확실치 않으나 제가 2-3년차때 12월 졸업식때 인 것 같습니다. "30대 대부분 열정을 이곳에서..." 하고 눈물을 보이시던 한 분의 아빠를 보며 그 분의 맘이 어떨지 아련히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가면 갈수록 매년 조합원을 떠나보내며 그 아빠의 말과 눈물이 더 강하게 와닿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짧게는 3-4년, 길게는 8-9년 조합생활을 하고 졸업을 하게 되는 우리 아이들과 아마들은 이 곳 공동육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졸업생 및 아마들을 봤을때, 시원섭섭함을 많이 갖고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30대 혹은 40대를 이 곳 조합에서 나름의 열정을 쏟아붓고 떠나는 것은 분명 많은 아쉬움과 계속적인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간 우리집보다 더 애정을 갖고 생활했던 곳, 생활의 일부가 된 터전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을 나갔다는 것 하나만으로 어떤 명예조합원들은 홈피에 글 한번 쓰는 것이 부담스럽고, 씩 혹은 해 터전을 지나가다 잠깐 들어가보고 싶어도 왠지 모를 어색함에 그냥 지나친다고도 합니다.

조합이 17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졸업한 분들과 소통하는 일상의 활동 혹은 행사가 없다는 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조합원 생활 1년차때 졸업한 분들과의 소통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아마의 얘기도 있었구요, 홍보소위에서 소식지를 소통의 연결고리로 만들어갈려고 노력했던 얘기도 나왔구요. 졸업한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지역과의 소통의 첫단계, 공동체적 마을을 만들어가는 것의 첫단계가 아닐까 하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합에서 무얼 하면 좋을까 하는 얘기도 잠깐 나왔는데, 좋은 의견으로 나온 것은 소식지에 게릴라 인터뷰 같은 형식을 명예조합원으로 하는 건 어떤지 하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많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으나 시간관계상 그리고 소모임이라는 특성상 몇 사람만 얘기를 나누다 보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해서, 민들레 모임이 끝나는 시점에 소위,방모임,소모임,이사회 등에서 이러한 것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눠볼 수 있도록 홈피에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짧게나마 적는 거랍니다.^^ 그러니, 의견을 나눠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들은 소위, 방모임, 소모임, 이사회 등 조합의 크고 작은 모임이 있을때마다 먼저 얘기를 꺼내 의견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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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준주하부 ( 2013-04-16 08:19: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음~~ 좋은 제안이네요...4월,5월 각 모임때 주제토론으로 한번 의견들을 나눠보세요...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언듯 떠오르지 않네요.. 난상토론도 괜찮고...
해균수아엄마 ( 2013-04-16 09:30: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새벽 4시 53분에 수정을 했다고? 대단대단 놀랍놀랍~~~

올해 해바라기 마당의 벚꽃을 보면서, 그 벚나무 아래 앉아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제 이 마당에서 몇 번 더 봄을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년 후 수아가 더 자라고 우리가구가 조합을 나가면 우리는 과연 스스럼없이 해바라기 마당에 들어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요.

시지 지역에서 마을만들기의 움직임이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거창하게 마을이 아니더라도 과연 우리는 이곳에 든든한 터를 잡아준 선배 조합원들과는 이웃으로 살고 있는가 하는 반성도 들었고요.

그래서 어제 '홈 커밍 데이'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몇 사람이 명예 조합원에게 전화라도 해서 근황을 물어보고 그 내용을 소식지에 실은 다음 소식지를 보내는 건 어떨까? 방학 때 1박2일로 졸업생의 밤이란 걸 해서 해바라기를 나간 아이들이 토토로샘과 하룻밤 함께하는 건 어떨까? 그럼 조합을 떠난 아마들도 이곳을 좀 더 편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설 벼룩시장 같은 게 자리잡으면 그런 날 자연스럽게 명예조합원들과도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이번 민들레가 마을 특집이라서 아이들에 대한 얘기 말고 마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초록사과(문영영윤엄마) (2013-04-16 10:08:08 (7년이상전))
새벽 4시 53분에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상하네... 혹시 나도 모르게 몽유~~ ㅎㅎ. 그건 아닌 것 같고 컴이 인식을 잘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빙그레(찬희채희서희모) (2013-04-16 23:48:48 (7년이상전))
00:04:53 = 0시 4분 53초

시험문제에 낸다고 새벽 4시까지 안잔건 접니다.ㅋㅋ
눈사람(병준주하모) (2013-04-17 10:03:59 (7년이상전))
역시 예리한 찬희엄마...
우앙~~ 새벽4시까지 일하고..그담날 개안았나?
언제 찐~~하게 회포를 풀어야 할 낀데..ㅋㅋ
해균수아엄마 (2013-04-17 14:13:06 (7년이상전))
아하~~
12시에 썼다가 밤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초록사과께서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수정한 줄 알았죠. 마을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는구나, 역시 대단한 사람이야... 뭐 혼자 온갖 생각을 하며 존경심을 가졌더랬는데ㅋ
뭐 이래 발빠른 후기만으로도 놀랍긴 마찬가지지만.

찬희엄마, 복직하니까 죽겠죠?
내가 노변중 발령났다 했을 때 왜 그렇게 좋아한 줄 알겠죠?
아무리 입이 닳도록 말해도 이건 함 겪어봐야...
매화(현민서영모) ( 2013-04-16 09:37: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앗...어제였구나!!! 완전 까먹었네요...
고니(수하부) ( 2013-04-16 10:30: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부터 갑자기! 불현듯! 민들레를 사랑하게 만드네요^^^^
짱구(하람아빠) ( 2013-04-16 11:05: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감동!!! 민들레 참 좋은 향기의 모임이구나...란 게 후기로 물씬 느껴지네요~초록사과 전화드릴께요^^
수정민부 ( 2013-04-16 11:08: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애증관계는 떨어져나오면 무섭게 잊혀지는게 정상아니겠어요?ㅎㅎㅎㅎ
초록사과(문영영윤엄마) (2013-04-16 11:49:33 (7년이상전))
수정민부.. 반가워요^^ 영 안오시는 줄 알았더니 가끔 이렇게 들러주시는군요. ^^ 자주 들러 사는 얘기 들려주세요~~
지채환모 (2013-04-17 10:34:37 (7년이상전))
잊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보면 더욱 반갑지요 잘지네시죠~~^^
수정민부 (2013-04-17 17:43:09 (7년이상전))
다들 당근 반갑죠. 잘~~~살고 있습니다.애들한테 좀 자유로워져서 나만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10년 했으면 이정도는 상으로 받아야 되지않나 싶어요~ㅎㅎㅎㅎㅎ
해균수아엄마 (2013-04-18 13:40:48 (7년이상전))
애들한테 좀 자유로워져서... 좋겠다... 나만의 삶...
이것들 빨리 출가든 분가든 가출이든 시켜야 되는데.
아차, 내가 이런 말 할 처지가 못되지.ㅋ
구름(은준맘) ( 2013-04-17 12:43: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작년까진 암 생각없었는데 3년차가 되면서 공동육아를 떠나는 그날이 오면 마음이 참...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번개맨(찬채서희아빠) ( 2013-04-17 17:26:4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축구공 모임이나 아빠모임, 캠핑스케치를 하는 것도 조합원 간의 소통을 넘어 명예조합원과의 소통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출발에서였습니다. ㅋㅋ 게릴라인터뷰도 좋고 소모임에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나도 언젠가는 명예조합원이 될터이니... 아니 불명예조합원ㅋㅋㅋㅋ
수정민부 (2013-04-17 17:41:19 (7년이상전))
그러게요~~다들 노력하는 것이 보이고, 나도 축구공, 캠핑, 아빠모임 다 가볼까 생각했는데 요즘 탁구에 푹빠져 살아서 다른 곳에 관심돌리기가 어렵네요.좀 지겨워지면 나가볼께요..
병준주하부 (2013-04-18 07:52:25 (7년이상전))
불명예조합원 <----- 조합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 못하게 해야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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