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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 사진 ( 긴나들이)
작성자 : 달팽이교사회
  수정 | 삭제
입력 : 2013-03-24 21:34:55 (7년이상전),  수정 : 2013-03-25 00:08:41 (7년이상전),  조회 : 140

3월 3주 사진

긴나들이 : 한철약수터, 광교헬기장





우박맛을 보려는 윤서와 예서 ^^

눈이나 비가 올것으로 예상되던 날씨
산행 초입에서 '우박'을 만났어요
처음엔 눈이라고 생각한 아이들 바닥에 떨어진 우박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어요

처음 우박을 본 아이들은 우박이 어디서 왔을지 나름대로 추축하기도 했네요

시우 : 하나님이 내려주는거야?
승엽 : 아니야. 그냥 떨어지는거야 ...
누가 떨어뜨리는거지?
시온 : 누가 떨어뜨리는거야?




그리곤 맛도 보았죠.

형준 : 먹었는데 짜
단희 : 내가 먹어봤는데 달아.
선재 : 떨어진거 먹어보니 눈이야! (땅에? ㅋㅋ)

그리고 우박내리는 소리에 귀도 기울여 봅니다.

윤서 : 저기 물소리 들어봐 (우박이 냇물에 떨어지는 소리)
보글보글 찌게소리나
정요 : 난...음.. 계란후라이 할때 ㅋㅋ

들어보니 정말 찌게소리도, 계란후라이만들어지는 소리도 들렸죠




앗! 버들강아지다!
와~~ 어렸을때 보고 어른이되서는 처음보는 버들강아지
버드나무 꺽어다가 피리만들어 불던 추억에 잠시 ㅋㅋ



역시나 요런 자연물에 관심이 많은 승엽이 지나치지 않죠
승엽: 냄새맡아봐! 고구마 냄새나!



느릿느릿 이곳저곳 살피며 도착하니 11시 30분..
언제나 그랬듯 가방 내려놓자 마자 "배고파. 밥먹자" 합창합니다.
윤재는 밖에서 먹고 싶다며 도시락을 들고 벤치로 갑니다.
한숟가락 먹고 시익~ 웃고  한번 먹고 아이들 쳐다보고..



점심먹고.. 아래 텃밭 고랑에서 혹시나 싶어 갔더니
역시나 ! 도룡뇽알이 ㅋㅋ



한두명씩 몰려오고 ...



승엽이는 자신있게 도룡뇽을 쓰윽 건져서 정요에게 건내주죠





어느새 이렇게 모여든 아이들 ㅋ





느낌이 어때?
윤서 : 말랑 말랑해 ^__^



예서누나손에 들린 도룡뇽을 만져본 성엽
성엽아 느낌이 어때?
성엽 : 물같애 ~



시우가 민이도 한번 만져보게 건내줘요
민이 느낌이 어때?
민이 : 비닐봉지인줄 알았어! ㅋ
(손바닥에 들고나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물티슈를 찾던 민이 ㅋㅋ)








이날 도룡뇽알 발견하기에 눈부신 활약을 보인 승엽이 ㅋ
여러 친구 동생들에게 주면서 신신당부하죠
승엽 : 생명이야! 꽉! 쥐면 안돼! 그럼 도룡뇽알 못봐

약수터 근처에 있던 바가지를 들고와서 담아놓고는 모든 아이들이 관찰을 했어요




도룡뇽알을 본후,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돌아갈 아이들은 여럿이 모이면 교사와 가방을 두었던 한철 약수터로 돌아갔죠
가다가 잠시 길을 잘못들어서 딴길로 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기도 ㅜㅜ

길을 잃어보니 옛이야기들 중엔 산에서 길을 잃어 빈집을 발견해 들어가보면
도깨비 집이더라 하는 이야기들이 많죠
잠시 제자리를 찾는 동안 도깨비 이야기를 했더니..

형준 : 우리 밤까지 산에 있자!
ㅋㅋ



거의 정상을 두고 잠시 휴식
1차 2차 한철 약수터로 돌아가고 총 13명이 광교헬기장에 가겠다고 나섰어요
그중에 4살 대표 민준이, 5살 대표 하율이도 ㅋㅋ

등산을 하면서 만나는 등산객들에게
" 이야 너희들 대단하다~"
칭찬을 많이 먹었어요

터전에 있는 지원이 병관이 '칭찬먹으러가요' 내용과 너무 똑같아서
아이들이 칭찬 많이 먹었다고 좋아했죠





승엽 : 우리 항복하지 말고 헬기장에 올라가자!



헬기장 맞나?
싶은 비주얼을 가진 광교헬기장 도착했어요 ^^



지도로 현재 위치 파악 ㅋㅋ


예서 : 여기가 헬스장이야?

아침부터 자꾸만 헬기장을 헬스장이라고 ㅋㅋ


중간 중간 간식도 먹었음에도 간식을 부르던 ㅋ
헬기장엔 새들도 몇마리 와서 먹던 간식 나눠주고
즐겁게 하산 했어요

올라갈 때 힘들다고 푸념하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가위바위보 놀이 시작.

늘 그렇듯. 올라가는 길은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지만
내려오는 길엔 가속도가 붙어서 달려서 내려가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서 
산 정상에 올라가는 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던 것처럼
뭐든 이겨낼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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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 ( 2013-03-24 23:20: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헉 정녕 시우가 도롱뇽 알을 만졌단 말인가요 ㅠ ㅠ 정말 달팽이의 힘이란!!!
인어공주 ( 2013-03-25 13:54: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항복하지않고 칭찬 많이 먹고.. 귀여운것들.. 아이구!
연두 ( 2013-03-25 14:17: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달팽이에서 단련된 우리 아이들 멋집니다!
하지만 낮잠 패스하고 신나게 논 덕분에 하원 후 아이들은 피곤의 끝을 달렸다지요 ㅎㅎ
구름빵 ( 2013-03-25 18:09: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런 체험들후 아이들이 또 부쩍 크는 것 같아요.
파파스머프 ( 2013-03-25 22:28:3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무서운 녀석들..
인어공주 ( 2013-03-26 12:41:0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선생님들 진짜 감사드려요.. 저금?잘해서 경옥고한통씩...드리고프네요 ㅎㅎ
뭉치 ( 2013-03-26 20:35:2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의 하얗던 얼굴을 이토록 까맡게 만드는 놀라운 힘!
아마도 달팽이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연 속에서 해맑은 마음으로 그저 열심히 뛰어 놀다가 졸업할 때가 되면, 어느새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씩씩한 자녀로 성장해 가겠지요. 우리는 믿습니다. 교사도 달팽이에서는 다같은 부모라는 것을.... 선생님들! 이번 주도 힘 내세요! 화이팅!!!
신데렐라 ( 2013-03-27 12:40:4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점심 먹는 사진 말고는 정희 동희 사진속에 하나도 없네요 ㅠㅠ
산행길 무리에도 없고...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ㅠㅠ
쵸콜릿 ( 2013-03-27 13:04:0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요는 이 날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등산객들의 칭찬을 받아서 즐거웠다고...
칭찬을 밥처럼 먹었다나 뭐래나~~
그 말을 할 때 표정이 너무 좋더라구요^^
달팽이교사회 ( 2013-03-27 17:27:1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사실은... 사진이 자유놀이와 긴나들이만 올라온게 이상하지 않으신지? ㅎㅎ...사진 올리시는 분의 컴퓨터가 고장이 났어요
저장된 문서,연간 새노래, 사진 등등 날아갔네요...복구가 되지 않았다는 ㅜㅜ 중간 중간 사진이 없는것도 ㅎㅎ ;;;
방울꽃 ( 2013-03-28 12:25: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한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저도 민준이가 헬기장까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달팽이 한달만에 하얗던 얼굴이 형 얼굴 못지 않게 까매진.. ㅎㅎㅎ며칠 열감기에 결막염까지 있었던 터라, 몸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잘올라갔을 줄이야..
저보다 체력 좋은 달팽이 아이들..ㅎㅎㅎ 지금의 체력이 평생 건강의 큰 밑바탕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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