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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하는 것, 존중받는 것....
작성자 : 소금인형
  수정 | 삭제
입력 : 2021-06-02 14:37:13 (2년전),  수정 : 2021-06-02 15:48:26 (2년전),  조회 : 232
어느날 출근하는 길...
준오가 차에서 내리면서 나를 만났다.
그러더니 갑자기 운전석에 있는 엄마를 찾으며
"엄마 저분이 소금인형이라는 사람이야~"하며 나를 향햐 손을 내민다.
그 순간 난 썬텐지로 보이지 않는 차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나를 향해 손을 내밀며 이야기 해준 준오의 말 한마디는
'준오가 나를 존중해주고 있구나'이런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난 준오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존댓말로 표장하여 "핸드폰 좀 그만하세요", "밥 먹을때는 딴짓하지 마세요"
존중해 주는 척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귀신같이 안다. 그건 존중이 아니라 암묵적 경고라는 것을...
존중이라는 것은 반말을 하더라도 눈을 마주치고 잘 듣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말소리가 아닌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라서 어른이 될 뿐~


소리없이 강하다.
소금인형이 보내는 편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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