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아빠입니다.
먼저 소식지와 관련 다양한 의견들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소식지에 실리던 선생님교육평가 부분이 홈피로 올려지는 부분이 전달되었는데요~
소식지의 방향성과 관련하여 방장님들 통해 전달을 드리거나
개별접촉을 통해 전달드리다보니 각자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게 묻어 전달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조금씩 왜곡되어 전달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통합이사회에서 나눈 부분을 공지로 별도 떼어내어 전달드리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홍보소위에서는 소식지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지난한 회의를 거듭했습니다.
100호를 맞이한 자랑스런 소식지의 역사와 더불어 정체성의 발견도 없이 더욱 거듭나겠다는 의지는
공허하다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로 모홍보소위원은 소식지란?
- 방모임을 위한 단순보조매체다...라고도 하셨고.
- 소식지는 우리 조합역사의 기록물이다. 라고도...
- 소식지는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알아가고자 하는 소통이다...라고도...
- 그 밖에도...여러^^
모두 맞는 말이겠지요. 왜냐하면 소식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하나로 모으고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100호를 맞이한 우리 홍보소위의 역할임을
그래서 '나에게 소식지란?'을 주제로 앙케이트조사도 5월에 하였답니다.
그러던 중 명확한 정체성을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2005년 1월 소식지 복간1호를 탄생시키셨던
강미영님(유지현엄마)의 소식지기고글(100호)을 통해서 였습니다.
밑줄까지 쳐주시며 소식지의 탄생취지(목적)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주문까지주셨는데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소식지는
조합을 이루는 아이.선생님.아마 개개인의 서로에 대한 생각과 생활(사적 이야기)들이
좀 더 깊이있게 공유되고 이야기되어서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그래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해의 폭도 넓어져 더 유연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마침 '소통의 징검다리역할' 이란 소식지의 정체성은
올해 조합의 사업계획인 '통통통'과도 맛닿아 있는 부분이라 명확한 방향설정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지만 선생님교육평가는 홈피로 게시하는 걸로 하고,
조금은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소통'이란 열쇠로 새로운 즐거운 실험을 해보고자 합니다.
행간의 의미조차 없는 보잘 것 없는 글입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한 분 한 분 얘기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문자로 전달하려니 행여 글재주없음이 외려 스스로를 포박할까봐...염려 또한 됩니다.
소식지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 교육평가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홈피로 게시되면 출간시간의 지연없이 보다 빨리 우리 조합식구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모두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소식지의 정체성을 발견한 지금 보다 그 정체성에 충실코자 작은 변화를 드리려고 하니
부디 낯선 것에 대한 우리 조합여러분들의 호의를 간구드리게 됩니다.
보다 중심적이었던 선생님교육평가가 홈피로 게시되어 소식지 분량이 팍 줄어 빈약해보인다면
그 부담을 조합홍보소위가 고스란히 안게 되겠지만 그또한 긍정적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
좋지않을까도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다시 실릴 수도 있습니다.
조합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그해 그해 꾸려가는 소위의 방향에 따라 매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던 모선배조합원의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항상 우리 조합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 소통할 수 있도록
이사회와 소위 모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