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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신나는 날!
작성자 : 길영이네
  수정 | 삭제
입력 : 2003-01-04 00:35:32 (7년이상전),  조회 : 91
오늘내내 펑펑 눈이 내렸네요.
아마 올 겨울중에 젤 눈이 많이 온 날은 아닌가 싶네요.
오전엔 어디 커피 마시러 마실 갈려고(실은 아이들 등살에..)했는데, 모두들 바쁜듯 싶어 방콕으로 정했는데..

오후에 점심먹고 일단은 밖으로 나가자 싶어 아이들 중무장시키고 나갔거든요.
동네 아이들이 있길래,
"얘들아, 우리 눈싸움하자"
처음엔 3명이 나중엔 한 10명이 눈싸움이 했습니다.
아줌마 체면은 어디로 가고 젤 열심히 던졌습니다. ㅋㅋ
재미있더마요. ^.^
길영말이 "엄마, 컴퓨터 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
비교가 좀 그랬지만, 하여간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동네에서 조금 더 가니까, 아이들이 비탈길에서 눈썰매를 타고 있더군요.
그냥 지나갈 수 없지.
첨 본 동네 형들뒤에 앉아서 씽씽..

그리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길위에 누워 눈천사 만들기(에즈라 잭키즈의 책에서 흉내냄), 눈사람 구경하기(누군가 만든 눈사람), 발자국 찍기, 신나게 뛰기...
나중에 우리 두 개구쟁이 모습이 보니, 옛날 시골 아이들 모습이 다 되었더군요.
목수건 목에 두르고, 콧물 찔찔 흘리면서, 손시려 코시려 발갛게 된 모습이 말이죠.

잘은 모르지만, 우리 개똥이네 친구들 다 그 시간에 다 나와서 신나게 놀지 않았을까 싶네요.

"얘들아, 눈싸움도 눈썰매도 눈오는 날에만 할 수 있단다."

일년중 우리에게 주어진 며칠 안되는 눈오는 날.
정말, 그냥 지나갈 수 없잖아요?

어쨌더나, 눈은 참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내 나이 육십이 되어도 이렇게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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