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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벙벙...
작성자 : 오스카
  수정 | 삭제
입력 : 2002-10-22 16:44:39 (7년이상전),  조회 : 74
안녕하세요. 명석엄마 박혜숙입니다.

제 아이디인 오스카는 "양철북"의 주인공입니다. 어른들의 세계가 싫어 스스로 난장이가 되어버린 친구지요.. 동시에 제가 첨으로 봤던 충격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죠.^^;
순우리말도 아니고 더구나 여자 이름도 아니지만 워낙 애착이 갔던 캐릭터라 제 아이디로 삼았어요.


지난주 일요일에 임시총회를 했었죠.
신입조합원이라 아직 어리벙벙해 하는 가운데 임시총회가 후다닥 끝나버렸어요.
많은 사람들앞에서 얘기하는 것도 쉽지않고 그래서 이렇게 화면으로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다들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어린이집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무한한 존경심을 표하구 싶어요. 그 덕에 이렇게 편히 명석이를 보낼수 있어 좀은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리고, 아빠라는 조합원들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명석 아빠가 어제까지 네번 정도 어린이집 관련행사에 참석을 했는데요. 아빠들이 마치 광활한 미대륙안 인디언 보호구역에 갇혀 버린 인디언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빠도 어엿한 조합원인데 총회에 참석하지도 않고 전혀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아 무척 놀랐습니다. 아빠 모임이라는 틀안에 가둬놓고 노동력이 필요할때만 차출한다면 그건 올바른 대접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빠도 아마 활동을 해야하며 위원회에도 배속이 되어야 하며 총회시에는 정원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선거권과 피 선거권도 가져야 함은 물론입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공동으로 키우는 것임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요.

전업주부도 어엿한 직업이고 또 그 노동의 정도가 얼마가 큰데... " 집에서 놀면서 얘키우는 것까지 내가 신경써야 해?"하는 아빠들은 없겠죠?
혹은 "아이키우는 일로 피곤한 우리 신랑을 더 피곤하게 할 수는 없어! 일요일에라도 좀 쉬게 해 줘야지."하는 엄마들이 있는 건 아닐까요?

제 생각엔 비록 그것이 비효율적이라 할 지라도 아빠들에게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빈공간을 마음의 여유를 한자락 남겨두는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실천적 방안은 정말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너무 궁금하구요.
4,5세 분반을 위한 토의시간에 이것에 대해서도 토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신입조합원으로서 너무도 사정을 모르고 한 얘기라면 넓은 이해가 있으시길 바라겠구요.

이상
개똥이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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