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31
Total : 42,491
문의드립니다.
작성자 : ksong
  수정 | 삭제
입력 : 2004-03-15 17:32:52 (7년이상전),  조회 : 169
공동육아 사이트에서 장애우 통합교육사랑방을 맡고 있는 송경선입니다.
며칠째 제 컴퓨터로는 사이트에 답변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메일로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장애학생들을 배려하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게 하려는 선생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어느정도 통합이 확산되어가고 있으나, 아직 중학교는 학교체계나 교사들의 인식정도가 통합에 어려운 점이 많아 힘들어하고 있었거든요.
선생님처럼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중학교에서도 많은 장애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나라에 자폐아를 비롯한 정서장애아이에 관한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전문서적은 있는 편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는 별로 없습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정서장애인 당사자들의 수기나 목소리를 담은 책들이 여러형태로 나오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합니다.

같은 정서장애라도 개별아이들은 서로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일반적인 관련 자료를 보시고, 더불어 아이들의 부모님에게 아이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전달받으시고, 특수교사의 도움을 받아 일반 아이들에게 소개를 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자폐성향을 가진 진우(가명)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학교 끝나는 시간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진우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먼저 교무실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진우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진우를 도와주겠다고 가방안에 책을 넣어주고, 진우는 소리를 지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결국 나중에 선생님이 오셔서 "진우는 책이나 공책을 잘 정리해서 넣어야만 마음이 놓인단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렴" 이라는 말로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이렇듯 정서장애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을 고집하거나 특정 자극(예: 냄새,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할 지 모르나 이 아이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겁니다.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이런 차이를 알고 이해한다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우선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자료를 몇가지 소개합니다.

1. 어느 자폐인 이야기(탬플그랜딘 저, 박경희 역, 1997, 김영사)
자폐인 스스로가 자신의 경험과 극복과정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많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2. 딥스: 자아를 찾은 아이(액슬린 저, 주정일, 이원영 역, 1985, 샘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세상으로 인해 왜곡된 모습을 보였던 아이가 자신을 이해하는 교사를 만나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가 이러한 치료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중학생이 되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게 될까요?

3. 한 아이(헤이든 저, 주정일, 김승희 역, 1984, 샘터)
자페적인 분노와 공격성을 가진 쉴라의 숨겨진 천재적인 번뜩임을 발견해가는 토리 선생의 감동의 여행기입니다.

4. 혼자 서는 너, 둘이 가는 사랑(유영아, 1996, 동아일보사)
자페증 아들의 어머니였던 시인 유영아씨의 체험담과 교훈을 담은 책입니다.


도움이 되는 책이나 다른 자료가 더 발견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쓰기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7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부모모임 두번째 연기 [2] 진호엄마 2004-06-25 104
116
정신지체인 미래 설계 부모교육 안내 jaehong60 2004-06-02 140
115
6월 `특별한...모임` 연기에 관하여 진호엄마 2004-05-30 98
114
제목없음 backminju 2004-05-23 102
113
통합교육 관련자료에 대하여.. ksong 2004-06-15 199
112
제목없음 jty1308 2004-04-26 98
111
들살이 - 철원꺽지문화마당 [1] ckcckim 2004-04-19 157
110
저 여쭤볼게 있습니다.-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1] 대장너굴 2004-04-12 164
109
저 여쭤볼게 있습니다.-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1] ksong 2004-04-16 105
108
뇌성마비통합교육 [4] lee1880 2004-04-09 140
107
뇌성마비통합교육 ksong 2004-04-10 105
106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부모모임 알림(세번째 모임) 가은엄마 2004-04-03 133
105
4월에도 풍물은 계~~속 진호엄마 2004-03-31 76
104
힘찬어린이집 방과후가 생겼습니다 [1] 해맑은왕눈이 2004-03-17 116
103
씽씽과 자유로운 방과후 개원기념잔치에 초대합니다. nikoshinci 2004-03-16 76
102
문의드립니다. commemt 2004-03-10 136
101
문의드립니다. ksong 2004-03-15 169
100
첫 풍물시간!!!! 진호엄마 2004-03-06 112
99
파랑새입니다! 파랑새(최윤희) 2004-03-12 94
98
미래교육을 소개합니다[경기문화재단] kcf 2004-03-05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