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에는 모처럼 날씨가 따뜻했어요.
아이들이 잠바 벗고서 잘도 뛰어 다녔지요.
광화문 앞 수문장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주춤주춤하는 가운데
엉덩이 빼는 아이들을 밀어넣고 단체 사진 한방 박았어요.
맨날 엄마 아기띠에 매달려 있는 지아도 걸음마 걸음마.
광화문에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놀라게 한
한류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계신 펭귄.
왕눈이가 해치상 앞에서 퀴즈를 내고 있어요.
토끼가 사진 속의 위치를 너희들이 찾아서 이동해 보라고 퀴즈를 냈어요.
문제를 맞추기 위해 아이들이 토의중.
이번에는 기쁨이 근정전 바닥 쇠고리를 찾으라는 퀴즈를.
쇠고리 찾으러 뛰어가는 아이들.
또다시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인기스타 펭귄.
준이를 쉬를 누러 간 사이, 그새 시작된 아이들의 신발 멀리 던지기 놀이.
결국 관리인분께 혼났어요. ^^;
전통놀이 재현이라고 우기기에는 너무 서민적 놀이인지라. ㅋ.
내가 조선시대 문인 정3품이었다면?
아이들이 한자를 읽어서 찾아냈어요. 와우. 이건 참 놀라웠어요.
드무를 둘러싸고, 이 드무의 용도에 대해서 토의하는 중.
교태전에는 왜 용마루가 없을까?.......
경복궁에서 무려 2시간을 걸어다니고,
근처 전쟁 기념관 풀밭 근처에서 김밥 피자 먹으면서 조금 더 놀다가 왔어요.
교보문고 지하주차장에 3시간 세웠을 뿐인데, 정상 요금 21,000원이 찍히는 걸 보면서,
역시 갓길 주차 가능한 인천이 좋구나를 생각하며,
다음 답사는 서울이 아닌 곳으로 가야지 싶은 생각과 함께.
날씨도 좋았고, 아이들이 참 의욕적으로 뛰어다니면서 문제를 맞추어서,
저 역시도 힘 받는 답사였습니당.
담에는 수원화성 한번 더 가 볼까 해요.
그 때 같이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