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씩씩한 어린이집(네이버이전)

양파키우기 공지에다가 덧붙여 올렸더니 찾는 분들이 많아서 다시한번 올립니다.


1.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 행사 안내

몇 개월전부터 공공미술 활동의 일환으로 방천시장 예술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직접 입주하여 창작활동을 하기도 하고 또 방천시장 주변의 벽화활동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매주 툐요일과 일요일에 대구의 예술벼룩시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잇는 깨비시장이 방촌시장 프로젝트에 같이 결합합니다. 주말에 시간나시면 방촌시장 인근에서 소박한 나들이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깨비시장은 4월 첫째주 주말 ~ 6월 마지막 주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시부터 6시까지 방촌시장의 빕스 옆 골목에서 열립니다.



2. 이종일의 어린이글 노래발표회

▣ 기획배경
1996년 이었던가요. 대구에서 어린이의 글로 노래를 만들면서 우리 어린이노래를 다시금 어린이에게 돌려주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노래는 재롱으로 비춰졌으며 입시교육에게 조롱꺼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작품성과 노력이 부족했고 기획력도 부족했었습니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는 어린이인권을 이야기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제 마음의 문도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습니다. 허무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농,산촌을 다니며 어린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어린이들과 노래를 같이 부르다가 한 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현재와 생활을 노래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부끄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목소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목이 터져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더 이상 없었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장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이 터져라 어린이들과 씨름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목이 터져라 부를 수 있는 자신의 노래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제 목이 터져버렸습니다. 허허!
조그만 무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슨 조명도 없고 음향도 부실합니다. 미약한 발표회에 실한 분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입니다마는 좋은 벗님들과 함께 재밌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명 칭 : 이종일 어린이글 노래발표회
- 목이 터져라 부르자 우리 노래를 -
▣ 주 제 : 어린이들의 글로 된 노래를 어린이들이 직접 부르기를 원합니다. 어린이가 생명을 불어넣은 진짜 노래를 부르기를 원합니다.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기를 원합니다.
▣ 성 격 : 어린이의 일기글, 생활글, 시에다 노래를 붙인 노래를 기타연주와 함께 감상하며 함께 따라 부릅니다.
▣ 기 간 : 2009년 5월 13일(수) 저녁7시
▣ 장 소 : 대구교육대학교 예술관 음악감상실(3층)
▣ 공연문의 : 011-514-5664(이종일)

 

1996년 무렵의 이종일씨를 기억합니다. 오래도록 신명 바쳐 노래 운동(활동)을 해오셨네요. 공연 가고 싶으면 휴대폰으로 직접 연락해야 할까요? 음, 유선전화가 없다는 게 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