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834
Total : 1,020,259
읽어 보세요. (퍼옴)
작성자 : hsl095
  수정 | 삭제
입력 : 2002-03-20 19:19:41 (7년이상전),  조회 : 418
저희 학교로 연수 오셨던 하늘땅 방과후의 북극성 선생님의 연수 소감(?)입니다.
읽어 보세요.


북극성 입니다.

여러 조합원님들의 염려와 관심으로 한주일 동안의 연수를 잘 마쳤습니다.
일정대로 산학교와 성남 꿈나무, 풀잎새 방과후를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공동체를 다니면서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산학교는 대한학교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의사표현이나 행동들이 확실해서 답답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보기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는 '꺼리'들이 있어서 공통주제로 함께 얘기하고
근처 성주산을 매일 등반하면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자연을 관찰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집중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학교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 교육체계가 앞으로의 교육방향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저희 조합과 비교할 정도로 조합원님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모습들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성남 꿈나무 방과후는 지역공동체라는 특성이 있어서 아이들의 수가 시야를
벗어날 정도로 많았지만 학년과 수준을 고려한 인지 발달 프로그램들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타까웠던 점은 아이들이 많고
다양하다보니 모든 아이들을 집중시킬 수가 없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친 언행과 행동들이 자주 보여서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풀잎새 방과후는 연륜에서 나타나는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제도권 교육에 속해있는 아이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 보이진 않지만 스무명
남짓되는 아이들을 한 대 묶을 수 있는 힘과 체계적인 질서, 몸이 불편한 친구를
배려할 줄 하는 따스하고 친절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연수 중 마음속에 남는 일들은 하루동안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남에서
비롯되는 헤어짐에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과 다음에 꼭 다시 오라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던 아이들의 얼굴과 처음 만남에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챙겨주시면서 당신들의
일들에 자부심과 최선의 모습을 다하시는 각 공동체의 선생님들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조합원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기쁨과 보람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연수를 통해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깨달았던 모든 것들을 잘 활용해보려 합니다.
조합원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내내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8
대안 교과서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ikko9999 2002-03-26 435
27
산에 오르는 아들에게서... ohj5055 2002-03-25 474
26
정말 시원한 시 한 편^^* 오이꽃 2002-03-23 659
25
아이는 나비를 보고 싶었다(펌) ohj5055 2002-03-22 404
24
들꽃 구경하세요. ^^ ohj5055 2002-03-22 421
23
하현이의 시 좀 보세요 사과나무 2002-03-22 460
22
하현이의 시 좀 보세요 ohj5055 2002-03-22 461
21
그냥 밤에 ohj5055 2002-03-20 431
20
읽어 보세요. (퍼옴) hsl095 2002-03-20 418
19
아침 숲 ohj5055 2002-03-20 440
18
밤을 지세우는 교사회의!! ohj5055 2002-03-19 433
17
달님의 봄나들이~~ ohj5055 2002-03-19 439
16
벼리학교입니다. love4you 2002-03-16 442
15
등대지기 ohj5055 2002-03-15 416
14
풍뎅이 일본 잘 다녀오겠습니다. hehe 2002-03-15 424
13
풍뎅이 일본 잘 다녀오겠습니다. ohj5055 2002-03-15 421
12
이사를 축하합니다. wnghahcls 2002-03-15 602
11
이사를 축하합니다. ohj5055 2002-03-15 505
10
쿵따 쿵따 쿵따 쿵따 ... 억새풀 2002-03-15 455
9
서영이와의 수학시간 오이꽃 2002-03-13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