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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학년 3월 첫째 둘째주 이야기
작성자 : 말랑말랑
  수정 | 삭제
입력 : 2019-03-18 01:34:08 (5년전),  수정 : 2019-03-18 22:08:10 (5년전),  조회 : 442
<하루 생활 이야기>
‘밥상차리기, 설거지, 청소는 이렇게 하는거야. 내가 알려줄게’
1~2학년 통합반이 되고 둘째주를 보냈다. 2학년들은 동생들이 온다니까 기대를 많이 했다. 특히 2학년들이 작년에 5명으로 지내다 보니 놀이 친구에 대한 갈망이 컸던 것 같다. 놀 수 있는 친구가 늘고 ‘현우가 오면 같이 모래놀이 해야지.’ ‘예서가 오면 같이 그림 그려야지’ 하면서 놀이 친구인 동생들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1학년들과 2학년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이고 짝지어 잘 놀아서 교실에 남아 있는 아이들보다는 작은 마당과 옆 교실인 3학년 아이들과도 놀이를 자주 한다. 교실은 텅 비어 있는 편이다. 통합반 하면서 고민했던 1학년만의 적응시기라는 것이 크게 필요한가 싶기도 했다. 1학년이 소수이다 보니 더 빨리 적응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2학년들과 짝이 되어 밥 먹는 일도 배우고 설거지도 배우고 청소하는 법도 일대일로 2학년들이 알려주니 빨리 배웠다. 5일 동안 반복하다보니 금새 방법을 익힌 것 같다. 3월 둘째주부터는 1학년 아이들은 훨씬 독립적으로 학교 생활 꾸리기를 하고 있다. 하루 생활을 해나가는데 아이들은 맡은 역할이 많다. 밥상차리기와 점심, 간식 설거지, 청소 같은 맡은 역할이 많다보니 자꾸 헷갈려서 이름표를 만들어서 붙이기로 했다. 하루 생활이 바쁘다. 바쁘면서도 틈틈이 노는 아이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모습이 아이들답다.


<교과 이야기- 미술놀이>
올해 1~3학년 22명 아이들이, 씀바귀 선생님과 미술 수업을 한다. 미술놀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고 놀이로 즐긴 뒤 조형작업으로 표현 하는 것이다. 생활교사도 함께 들어가서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문지 미술놀이- 3월5일
첫 번째 시간에는 신문지 놀이를 했다. 신문지를 펼치고 흔들어서 소리를 들어보았다. 공중에 띄워서 발로 차는 활동을 해보았다. 공처럼 뭉쳐서 던져보기도 했다. 신문지 갖고 놀아라 하면 익숙한대로만 해서 몇 가지 놀이 활동 선보이고 놀이로 이어지도록 제안했다. 놀이를 할 때는 소수인 것 보단 아이들의 수가 제법 되는 것이 다양한 놀이로 표현할 수 있고, 미술놀이 재미를 더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놀이로 맘껏 재료와 익숙해지고 신문을 발로 찢어보았다. 맘껏 신나게 찢고 난 뒤 자유롭게 만들기를 했다. 신문지로 무엇을 만들까? 만들기가 끝나고 남은 신문지는 큰 비닐에 모아서 담았다. 큰 공 만들기를 하니까 놀이하고 남은 신문지도 뒷정리가 말끔히 되고 공을 만드는데 힘을 모을 수 있었다.

하얀, 검정 도화지로 무엇을 할까? 미술놀이 - 3월 12일
첫번째 신문지 놀이 시간에 만든 신문지 공으로 축구 놀이를 했다. 축구 놀이를 시작하니 흥분과 열광 속에서 축구 경기가 되었다. 잘 굴러가지 않는 신문지 공을 이러저리 차고 다니니 신이 났지만 또 자연스레 승부욕도 발동했다. 몸으로 부딪히고 넘어지고 몸싸움이 생기기도 했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는 다른 아이도 반칙을 하는데 나만 타임 아웃되었다고 억울해했다. 평소 축구를 자주 하지 않던 여자아이들은 몸을 날쌔게 움직이며 축구 경기를 재미나게 했다. 미술놀이 시간에 만든 신문지 축구공이 제법 공 역할을 했다.
축구 놀이가 끝나고 까만색 도화지를 한 장씩 나눠 주었다. 까만색 도화지를 밟기도 하고 흔들기도 했다. 네모난 도화지를 모아 매트 만들기를 했다. 모든 아이들의 협력이 필요했다. 빈틈이 생기지 않게 가지런히 놓아보기를 했다. 두 번째는 도화지로 직선 만들기를 했다. 곧은 선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길게 끊기지 않고 놓아보도록 했다. 세 번째 활동으론 까만색 도화지 흰색 도화지를 발로 갈기갈기 찢어보았다. 속이 시원하게 마음대로 자유롭게 찢어보았다. 맘껏 찢을 수 있는 시간도 충분했다. 그런 다음에 찢은 종이로 자유롭게 만들기를 했다.
갈기 갈기 찟어진 쓰레기 같은 종이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순간 내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은 찢어진 종이를 뭉치고, 테이프로 붙이고 하면서 하나둘씩 자기 작업에 몰입하였다. 다양하고 재미난 작품들을 만들었다. 찢어진 종이로 작품을 만든 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낯선 경험이 되고 예술적인 감성도 느끼고 만든 작품을 보면서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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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 2019-03-18 10:08:24 (5년전)) 댓글쓰기
미술 시간만 되면 강당이 들썩들썩하는 이유를 알겠네 ㅎㅎ
초록(최다인맘) ( 2019-03-18 11:16:06 (5년전)) 댓글쓰기
네~
아이들모두 즐겁게 잘 생활하고 있네요^^
말랑도 아이들만큼 즐겁게 생활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풍경 ( 2019-03-18 14:48:54 (5년전)) 댓글쓰기
즐겁게 생활하고 있네요~
의젓하게 잘 지내는걸 보니 흐뭇합니다~^^
고구마(주희수경맘) ( 2019-03-18 22:29:20 (5년전)) 댓글쓰기
1,2학년 통합반이 1학년 적응에 아주 큰 힘이 되는듯 해요. 매일 조잘조잘 너무 즐거운듯 싶어요. 말랑 감사드려요~^^
새싹 ( 2019-03-22 03:31:10 (5년전)) 댓글쓰기
1.2학년 사이에 3학년 아이들이 엄청 큰형님 같아보이네요. ㅋㅋ잘 적응한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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