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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 반구성_최종선택 이야기
작성자 : 노을
  수정 | 삭제
입력 : 2019-03-18 20:44:05 (5년전),  수정 : 2019-03-23 21:33:42 (5년전),  조회 : 403
일주일동안 반체험을끝으로 4,5학년은 다시 강당에 모여 앉았어요.
4,5학년이 함께 지낸지 2주가 지나가네요.
이젠 척척척 질서 있게 자기 역할을 해요.
전엔 모두가 모여 앉을 동그라미를 만드는데도

“동그라미가 찌그러졌어~”
“00가 앉을 자리가 없어~”
“너가 좀만 더 뒤로 가~ “

이런 이야기들로 10분~ 15분이 흘렀어요.
지금은 “통합반 모이자~” 하면 바로 동그랗게 둘러앉아요. ㅎㅎ
이렇게 우리가 함께 지내며 질서를 만들어간다는건 참 신기한 일인것 같아요.

통합반은 저번주 금요일 최종결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반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죠.
아이들 사이에서 나온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왔어요.
그중 4,5학년 여자 아이들이 미주 빼고 다 목공반으로 몰린게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교사도 아이들도 이렇게 몰리는게 왜 고민인지 서로 잘 알고 있어요.
이렇게 반이 구성되면 통랍반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니까요.

아이들이 자기가 갈 반을 스스로 정하는 것은 중요한 경험이긴 하나 통합반의 가장 큰 목적은 아니죠.
새로운 학년, 새로운 사람, 새로운 관계을 만나는 것,
다들 아시는 것 처럼 그 안에서 부딪치며 차이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게 통랍반의 가장 큰 목적이에요.
이전 4,5,6학년 통합 때 보다는 4,5학년 통합이 좀더 안정적이니
아이들에게 충분히 안전함과 편암함을 벗을 도전을 하게 하고싶은 마음이에요.
아이들도 그래서 학년이나 친한친구들끼리 모여있는 것에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쨌든, 그래서 좀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황을 얼른 끝내려, 혹은 분위기에 이끌려 마음에도 없는 선택을 하게하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너무 진지하게 썼나요? ㅎㅎㅎ
이미 결정을 마치고 마음 편히 지내는 친구들도 많고요.
반구성 논의가 끝나면 곳곳에서 뛰어다니며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통합반 최종선택 전 놀이와 ㅎㅎ
목공반 체험 “나를 표현하는 포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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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 2019-03-22 03:25:08 (5년전)) 댓글쓰기
과정도 선택도 아이들의 몫이였으니 이제 믿고 지켜봐주는 일만 남았네요..신나는 통합반이 되길 기대합니다.
노을 (2019-03-23 21:23:06 (5년전))
믿어주시고 지켜봐주시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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