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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산과 돼지머리
작성자 : clean119
  수정 | 삭제
입력 : 2002-04-01 16:42:21 (7년이상전),  조회 : 110
저도 참 좋았습니다.
비온 끝에 아이들 놀기 좋게 땅도 포슬포슬,
날씨도 좋구요.

그네산이 정말 포근하더군요.
승범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펄펄 뛰었습니다.
(요즘 아빠는 깡패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깨동무 입학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입니다)

준범이는 밤에,
"엄마 아빠들은 왜 돼지 할아버지한테 절했어?" 하더라구요.
아빠가 돼지가 할아버지가 아니고
축문구절을 들어 천지신명이 어쩌고 저쩌고
돼지머리는 제물이고 어쩌고 했는데,
이것이 잘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지 어리둥절하다가
"엄마들이랑 아빠들이랑 집에 다 가고 돼지 혼자 있겠다"하네요.

아빠들 흙 파는 모습도 정겨웠습니다.
준범이는 물길을 만드는 것이 신기했는지, 몇 번 되풀이 이야기하더군요.

준범이는 보물찾기가 매우 짜릿했던 모양이에요.
준범이에게 진짜 보물은 연필과 스케치북이 아니라
카드 그 자체였답니다.

애써주신 큰 깨동들과 아마 여러분,
덕분에 잘 놀다 왔습니다.
무임승차가 매우 죄송스럽습니다만,
애가 둘이니 앞으로 몇 년 있다보면
요금 낼 일이 있겠지요.

봄날 좋은 일 많으시길 빌며...
나른한 월요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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