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28
Total : 292,899
9월6일 당실방 아마일지
작성자 : 인웅지안맘
  수정 | 삭제
입력 : 2013-10-08 07:27:46 (7년이상전),  수정 : 2013-10-08 07:41:14 (7년이상전),  조회 : 360
빼빼로가 하루 일정과 주의 사항을 잘 설명해 주신 덕분에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마를 시작했다.

아침모둠은 조약돌이 전래 동화를 읽어주셔서 대체했다. 선택 활동이 있는 날이라 모두 당실방에 모여 대공원과 과학관 중 어디를 갈 것인지 결정하는데 깨동이들 대부분은 과학관을 선택했고, 4명만 대공원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대공원에 가기로 하고 아침 간식을 싸들고 대공원으로 출발했다.
영호, 인웅, 민채, 지안이는 자주 가본 나들이 코스라 그런지 대공원 길에 들어서자마자 뛰다가 쉬다가 뛰다가 놀다가 하면서 어느덧 입구에 다다랐다. 민채가 쥐똥나무 열매를 따기 시작하자 누가 더 많이 따는지 보면서 한참을 주머니 가득 쥐똥나무 열매를 채웠다. 잠시 앉아서 매실차와 천도복숭아를 먹고 나자 민채가 '우리 쥬스 한잔 먹고 갈까?' 했다. 다들 '그래~'하며 달려간 곳은 자판기. 이것 저것 누르며 쥬스를 마시는 시늉을 하는 귀여운 깨동이들~ 그리고는 또 '강아지다!'하면서 달려가 유리문 너머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민채:코끼리 열차 타고 싶다~
나:우리 코끼리 열차 타러갈까?
영호:싫어, 여기서 놀거야.
나:어쩌지? 민채는 코끼리열차 타고 싶다는데...
인웅:그럼 엄마가 민채랑 코끼리 열차 타고 와.
나:모두 같이 타든지 안 타든지 해야해
인웅:음... 영호야, 우리가 한번 타주자.
영호:그래~
인웅:민채야, 우리가 양보해 주는거야.
민채:(활짝 웃는 얼굴로) 알았어~
설득과 타협과 양보 속에 결국 코끼리 열차 타기로 결정~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코끼리열차를 탔다.

점심시간에는 민경이가 자기가 수저 놓고 싶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먼저 놓았다고 속상해했다. 오후 간식 시간에는 민경이가 도와주기로 하고 식사 시작~ 당실이들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먹었다.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며 식사 후 자유놀이가 끝나고... 드디어 낮잠 시간. 태겸이가 일찍 가서 영호, 준섭, 인웅, 민경, 지후만 자리에 누웠다. 다들 눈이 말똥 말똥 하길래 네버엔딩 스토리 얘기해주면 들으며 잠들기로 했는데... 얘기를 지어내도 지어내도 잘 생각을 안했다. 결국 눈감고 조용히 누워있기로 했더니 지안이와 준섭이는 잠이 들고 영호, 인웅, 민경, 지후는 뒹굴거리다 낮잠 시간이 끝나버렸다. 당실이들 낮잠 재우기 힘들다는 조언을 실감했다.

오후 활동도 소근방에서 그림그리기 할지 마당놀이 할지 선택해서 하고 싶은 활동을 했다. 마당나간 깨동이들은 모래 놀이도 하고, 다시 들어와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자유롭게 놀았다.

걱정했던 하루는 정신없이 흘러갔다. 깨동이들 한 명 한 명 눈 맞춰주고 놀아주고 안아주기로 마음 먹고 시작한 아마였는데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다. 교사분들의 노고를 온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기회였다. 아마 경험이 많아지면 더 여유롭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조약돌의 전래동화



전래동화가 무서워 인웅이 옷을 꽉 잡은 민솔이ㅋ



다함이 로보트



자유놀이1



자유놀이2



자유놀이3



대공원길 나들이

댓글쓰기
싱글이 ( 2013-10-10 00:00: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의젓하고 다감한 인웅이를 보면 절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듯.^^
별(지후엄마) ( 2013-10-11 11:30:00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한달에 2번 아마.. 정말 힘들고 피곤했을텐데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인웅이랑 지안이는 너무 행복한 9월이었을 거예요 ^^
달토끼(지원엄마) ( 2013-10-11 14:57:4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꼭 부여잡은 민솔이의 뒷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인웅엄마, 고생많으셨어요~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88
1월 3일 아이들 [1] 낭만고양이(승곤맘) 2014-01-05 406
587
12/18 당실방 아마-눈싸움 신나게 하고 밥 맛있게 먹고 [4] 샘물(민중맘) 2013-12-18 457
586
12월13일 금요일 도글방 [4] 낭만고양이(승곤맘) 2013-12-14 468
585
12월 3일 소근방 아마일지 [2] 별(지후엄마) 2013-12-04 394
584
11.27 도글방아마일지 [1] 모래(지원아빠) 2013-11-27 357
583
10월 29일 소근방 아마일지 [4] 엄마비행기(하율엄마) 2013-10-30 315
582
9월 24일 도글방 아마일지 [5] 인웅지안맘 2013-10-08 275
581
9월6일 당실방 아마일지 [3] 인웅지안맘 2013-10-08 360
580
10월 2일 당실방 아마 일지 [4] 싱글이 2013-10-07 713
579
당실방(8월 21일) 아마 일지 [1] 흑기사(준섭아빠) 2013-09-04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