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참나무어린이집

권상이 엄마입니다.

더운 요즘 모두들 피서를 떠나시는군요.
우리는 어제 뒷산엘 갔습니다.
산은 역시 그자체로 좋더군요.

월세집(일명: 보신탕집)에 대한 의견이
어떠신지 궁금하군요.
8월 1일날 전체회의가 있기 전에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고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
보신탕집의 여러 가지 조건(통풍과 환기가 잘되는 점,
난방비가 적게 들거란 점, 햇볕이 잘 드는 점,
위험 요소가 적다는 점, 놀이터가 가깝다는 점,
수리할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 바깥에서 아이들이
떠들어도 되는 점, 반지하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작지만 실속있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요소 중 통풍, 환기, 난방, 햇볕은 그 어떤
문제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첫째, 가격이 쎄다는 점
둘째, 집이 작다는 점
셋째, 이사일이 10월 중순으로 잡혀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터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면,
위 세 가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면 어떨까합니다.

위 세 가지 단점을 보완하는 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가격은 쎄지만 수리비가 적게 들고 난방 유지비가 적게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집은 작지만 구석 구석 쓸모있는 공간과 햇볕이 잘 드는
반지하방을 활용하면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사일 문제는 처음엔 가장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기간은 교사 채용과 운영 문제 등을 세밀하게 논의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급한 엄마들을 위해 임시 개원이나 아마 활동 문제를
전체회의 때 논의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세 1억 5천짜리 집(일명: 산장집)에 대한
의견을 정리합니다.

우선 장점은,
첫째, 싸다. 월세 부담이 없다.
둘째, 넓다.
셋째, 마루가 무척 넓고, 방이 많고, 배치가 좋고,
1층과 2층 간의 분리로 활용도가 높다.(바다 선생님의 의견)

그리고 단점은,
첫째, 어둡다.
둘째, 통풍이 잘 안된다.
셋째, 아이들이 바깥에서 마음껏 떠들고 놀기가
어렵다.

채광, 통풍, 안전 시설을 위해
근본적인 개조가 필요하므로,
수리비가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채광, 통풍 문제는 개조 후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서향 집이고,
세 면을 집들이 가깝게 둘러싸고 있는 점).

그리고, 주인이 재개발할 가능성을 얘기했으므로
만약 2-3년후에 터전을 이전할 경우, 우리가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수리비가 아까울 것 같습니다.

터전 문제는 서로 집을 보는 안목이 달라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두 집은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우선해서 선택할지 우리가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가장 우선하는 점은
햇볕과 통풍, 공기 문제입니다.
다른 조합원들은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전체회의 때
논의해서 의견을 모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