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기운이 차올라 이제는 제법 여름을 느낌니다.
파리와 모기들이 슬슬 나타나고
봄꽃들은 쑥쑥자라 씨를 만들고 있고 여름꽃들은 모두 피웠습니다.
연못에 창포도 이제는 시들하고 옆에 빨간앵두가 익어갑니다.
텃밭은 식물의 생장이 많은 때라 잎채소들은 끝물이고
완두콩이 익어가고 열매채소의 모종들은 땅의 힘을 받아 벌써 꽃도 피웁니다.
식물의 생장은 풀들도 많이 자라 지금은 풀매기를 잘해야 하지요.
농부의 손이 바쁜 계절이라 아이들도 물주고 풀매고 하느라 텃밭에 자주오고 갑니다.
봄가뭄이 길게 가고 있어 물주기가 한창입니다.
다행히 밖에 텃밭에 물탱크도 놓아주고 물까지 가득 부어주신 고마운 분이 있어 조루만 들고가서 수월하게 물을 줍니다.
아이들은 시들어진 모종들을 보고 불쌍하다며 물 많이 먹으라고 말하며 물을 많이 주고왔습니다.
5월 봄들살이와 중간중간 긴 연휴를 모두 마쳤고
지난 주 금요일 삼성산은 3시간 정도 힘들다 할 정도로 산을 잘 탔고 초중등 가족나들이처럼 잘 다녀왔습니다.
6월부터는 1학기 수업 착실하게 이어가고 여름을 나는 행사인 시장놀이와 단오잔치를 계획하면서
알찬 6월을 보내려 합니다.
지난 주 장가르기도 했습니다. 69일간 숙성되어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을 가르니 부자가 된 듯합니다.
노란된장과 까만간장이 만들어지니 아이들도 흐뭇했습니다.
장은 장수라는 뜻으로 모든 음식에 으뜸이지요.
아직 날된장과 간장이라 한 달정도 숙성시켜 먹을 예정입니다.
학교 이사가면 장독대도 만들어 부모님들과 함께 장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일정입니다.
- 어제 월요일, 오랜만에 통합회의를 했습니다. 통합아이들 IEP(개별화교육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지내는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다음 주가 시장놀이여서 점심시간에 기획단 회의가 있었습니다.
- 화요일은 1학년은 생태나들이 갔고 중등 자치회의와 산회의 회장단 회의 그리고 교사주간회의가 있습니다.
- 수요일은 4교시에 산회의가 있으며 중등 3학년 부모님들 진로간담회가 은행동사랑방에서 있습니다.
- 금요일은 인근 대안학교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볍씨, 열음, 산 아이들 146명이 수자원생태공원에 모여 인사, 학교소개, 공동체놀이를 합니다.
산아이들은 9시에 모여 준비하고 본행사는 10시 30분부터 2시까지 진행됩니다.
3개 학교를 섞어 모둠을 편성하여 공동체놀이도 하고 함께 점심도 먹을 계획입니다.
산학교는 9시까지 수자원생태공원으로 모입니다. 도시락, 간식, 물을 준비하여 주십시오.
부모님들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연이어 도시락을 싸 주셔야 하겠네요.
엄마표 도시락을 좋아하니 수고해 주십시오.
중등은 학교로 나옵니다. 앞으로 있을 수업발표회 기획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니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들 준비하고 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금요일은 시장놀이를 준비하고 있으니
부모님들도 시간들 비워놓으셔서 아이들과 시장놀이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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