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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날씨는 기온차가 심합니다.
양력으로는 3월이지만 계절은 2월이지요. 바람도 세고 꽃샘추위도 더러 오지요.
그래서 "2월 바람에 김칫독이 깨진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바람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주에 보니 땅이 녹아 학교 텃밭에 냉이들이 많았어요.
방과후에 1학년 태연이와 호건이가 호미로 냉이를 열심히 캐서 부엌으로 나르고 있었어요.
학교에서 냉이 된장국 끊여 먹는다고 하면서요.
요즘에 이런 아이들을 어디서 볼 수 있겠어요.
산학교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합니다.
냉이 캔다고 작년에 심어 놓은 쪽파까지 모두 캤으니 사고를 친 셈이지만 참 기특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학교는 1학기 첫 수업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도 만들고 배우고 싶은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는 선택수업도 시작되었고 다른 수업들도 첫 수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담교사 수업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담선생님들도 이번 주에 모두 뵈니 반갑고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먼 거리에서도 와 주시고 부족한 조건이지만 담당교과의 전문성을 가지고 오시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교사 복이 있군아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주 일정입니다.
- 월요일 첫 너나들이가 있었습니다. 3월령 농가월령가를 모두 함께 낭독하고, 초중등회의에서 결정된 학교 약속들을 정리해서 다시 읽어주었습니다. 1학년들이 손 번쩍 들어 발표하겠다고 해서 재원, 미주, 이주가 읽어주었습니다. 적극적이고 해맑은 1학년들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외 초등 회장단 선출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 주었고 한 주 수업과 일정에 대한 안내를 했습니다.
교사회는 초중등 통합회의가 있었습니다.
- 화요일 하루열기 시간에는 초등 회장단에 출마한 후보들은 유세와 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회장단 후보들은 김유담, 이민수, 박지우, 권윤정, 박세민, 박영초입니다. 회장단을 왜 하려고 하는지 회장단 회의를 어떻게 이끌지, 고학년으로서 역할을 어떻게 보여줄지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도 하였습니다. 내일 투표 전에 한 번 더 자신의 생각들은 말하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사회는 초중등 주간회의가 있었습니다. 주간회의가 이번 학기는 화요일로 바뀌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참고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저녁 7시부터 교사들과 도움이 필요한 부모들의 간담회가 있습니다. 한 한기 장애통합교육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나누는 시간입니다.
- 4교시에 초등 회장단 선출과 관련하여 투표를 합니다. 아이들의 질문이 예리해서 회장단 후보들은 두근두근 할 거 같습니다.
- 금요일은 학년별 활동으로 지냅니다. 이번 주에 첫 수업이 시작되었으니 학년에서 해야 하는 활동들이 아직은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지냅니다. 그리고 중등 교육간담회가 사랑방에서 8시에 있습니다.
● 3월 이후 일정
- 20(금)일 : 학년별 활동
- 19(목)일 : 5학년 장 담그기
- 27(금)일 : 시농제/3학년 과림동노인정 방문 수업
꽃샘추위가 시작되었으나 봄기운 가득 찬 날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아빠들살이 모두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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