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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공동체?
작성자 : 상욱이네
  수정 | 삭제
입력 : 2003-02-26 00:18:44 (7년이상전),  조회 : 54
개똥이네 운영을 위해 오가는 전화를 통틀어 세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봅니다.
그 중에 운영이사의 몫은 또 얼마나 되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이게 아닌, 다른 것이어야 될 것만 같습니다.

아이 데리고 오전 오후 오가며 최소한 하루 한 두 차례는 얼굴 보며
소소한 소식과 느낌을 나누며 깨달음을 더해가는 공동육아.....
그것을 완전히 변형시킨 우리의 현재-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얼굴 한 번 볼 수 없는 사람 점점 많아지는 우리의 현재-

교육적인 내용도, 운영적인 내용도, 인터넷 공지 내지는 전화 전달 전달 전달로 되어지는 우리의 현재- (인터넷 공지도 언제부터인가 몫이 치우쳐 지워진듯한...)

그 전달의 와중에서 운영이사를 중심으로 지극히 비정상적 헌신을 해야만 되는 우리의 현재-

눈물나게 애써도 문제의 구멍은 펑펑!

얼굴도 못보고 살면서 공동체 흉내를 내자니, 그 간격에 다리 놓는 엉뚱한 까막까치 등이 벗겨지는 것 아닐까요?

더 많이 생각해보렵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만나고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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