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사랑방(장애아 통합)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인찬이랑 하는 놀이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엄마가 앉은 다음 아이를 마주보고 안습니다.

"엄마는 세탁기, 인찬이는 빨래."

"빨래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그렇지. 세제하고 물이 있어야지."

세제를 뿌릴 때는 손가락으로 온몸을 톡톡 쳐주고,

물을 부을 때는 손바닥으로 온몸을 쓸어내리지요.

"자, 이제 전원 누르고 세탁 단추 누르고 돌아갑니다."

코나 이마를 버튼 삼아 누릅니다.

" 윙~치크, 윙~치크!"

아이 허리를 안고 최대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립니다.

윙~할때 돌리고 치크!할 때 멈췄다 다시 돌리고..되풀이 한 다음,

"헹굼까지 다 됐다. 이제 탈수해야겠다. 꼭 짜야지."

하면서 몇 번 아이를 힘주어 안습니다.

온몸에 사랑을 실어 부르르떨며 안아줍니다.
(이 순간을 인찬이는 제일 좋아합니다.)

"자, 다 짜졌네. 이제 빨래줄에 널고 빨래집게를 꽂아요."

아이 티셔츠 윗쪽을 엄지와 검지로 들어올려 널려있는 모양을 표현해요.

"빨래가 마르려면 뭐가 필요할까? 그래, 바람하고 햇님이 있어야지.

바람이 후~ 후~ 햇님이 반짝반짝!"

입으로 바람을 불어 아이 귓불이나 목, 얼굴에 불어주고

검지손가락 끝으로 아이 온몸을 구석구석 찌르며 햇님을 표현해요.

" 다 말랐다. 뽀송뽀송하네. 이제 빨래를 개야지."

아이 팔을 가슴에 접고 다리도 아빠다리로 접어요.

"빨래를 개서 서랍에 넣자!"

아이를 번쩍 안아서 쇼파 같은 곳에 내려놓아요.

인찬이는 내동댕이를 치면 더 좋아해요.

 

그냥 하면 쉽고 재미있는데

써놓으니 영.. 그러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자극은 좀더 오래해주고

메뉴얼대로보다는 창조적으루다가 변형을 시켜보세요.

두세명을 한꺼번에 빨아도 재미있어요. ^^

아이들이 심심해할 때 한번 해보시어요~

 

 

 

 

 

 

 

 

 

생각만 해도 깔깔깔 자지러질 아이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 갸날픈 몸으로 두 세 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탈수한디야?

내말이.. 그게 하나만 해도 진짜 힘든디.. 대단혀. 이것도 꼭 해볼껴.. 고마워, 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