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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삼류배우'
작성자 : 별사탕
  수정 | 삭제
입력 : 2012-04-28 20:59:02 (7년이상전),  수정 : 2012-04-28 21:00:04 (7년이상전),  조회 : 41


연극 '삼류배우'
종로 씨네코아에서 보고 왔어요.
5월 23일까지 하고.
화금 오후 7:30 토/일 오후 3시, 7시30분.
5만원, 4만원, 3만원 - 선착순 예매 50%할인

연극 삼십년 인생에 주역은 단 한번도 못해본, 가장 역할(경제적으로) 못하는 삼류배우가
그토록 원했던 햄릿 역을 맡을 뻔 하다가 못하게 되는 얘긴데요

인상 깊었던 구절 몇 개 적어요.

* 사람들은 날 삼류배우라고 부르지만 내 직업은 일류다.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하는 나는 '배우'다.

* 한번! 주역이든 단역이든 내 연기는 한번뿐이다. 몇번을 공연하든 그 순간만은 한번뿐이다.
한번뿐인 연기를 일류로 해낼것인가 삼류로 해낼것인가

* (경마장의 말들을 보고) 말처럼 예쁜 동물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결승선을 그어 놓고 1등, 2등을 매기지만 1등이든 꼴등으로 들어오는 말이든 제각기 열심히 뛰는, 말은 참 아름답다.

* 누구나 단 한번뿐인 자신의 인생을 주인공으로 사는 것. 삼류 역할은 없다. 역할을 삼류로 할 지언정.

원래 대사랑 매우 다른데요(기억력이 안좋아서), 제가 받아들인대로 써보았어요.

화요일 공연이라 그런지 관객이 삼십명이나 되었을까... 덕분에 맨 앞줄 중앙이라 좋았어요.
오랫만에 연극보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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