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어린이집·초등 방과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재배하는 개념이 없었어요. 눈에 보이는 것을 먹이로 삼는 정도입니다. 사냥을 하거나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합니다.

여자들은 주로 나무에서 열매를 따는 채집을 하지요. (그래서 남자들은 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엥 한 가지에 집중하지만 여성들은 채집의 습관이 있어 쇼핑을 할 때 마구 바구니에 담는다는 괴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ㅋ)

신석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사냥과 채집 대신 농사를 짓기 시작해요. 경영의 개념이 생기는 거지요. 그러다 보니 생산물이 남게 되고 이것을 보관하기 위한 용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동물을 '키우는' 개념이 생겨요. 잡으려고 뛰어다니는 거보다, 가두어두면 정기적으로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요.

청동기 시대에 접어들면 벼농사도 짓기 시작하지요.

잉여 생산물들이 생기면서 계급도 발생하고 전쟁도 발생합니다. 상대를 지켜볼 수 있는 망루도 필요해지지요. 그리고 방어를 위해 '해자'라고 해서 주변에 물길을 만듭니다. .적이 쉽게 쳐들어올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요.

지배자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그들의 무덤을 거대하게 조성해요. 고여서 만든 돌. 우리는 고인돌이라고 불러요.

주변 산에서 돌을 떼어냅니다. 대개 구멍을 작게 뚫고 나무를 넣은 다음에 물을 넣고 불려서 분리되게 하지요.

그 무거운 돌은 나무 위에 올려서 굴려서 옮기고요.

이런 문화재들은 교과서에서도 남은 청동 부분만 보여줍니다. 여기 박물관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쓰였을 것인지를 옆에 예시로 만들어서 두었어요. 단순히 유물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보여주는' 개념으로 바뀐 걸 느낄 수 있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영상물도 있고요.

아이들이 자석 놀이를 통해 토기를 발굴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역시 아이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이런 그림 형식으로.

이 유물도 나무 부분은 썩어 없어졌기에 그냥 유물만 보면 어떻게 쓰였을지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나무 부분을 만들어서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게 가장 대박입니다. 이게 바로 토성을 쌓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이걸 위해서 이 건물 설계를 지하층이 지상으로 연결되게 했다고 합니다. 도록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라고 해요. 그리고 풍납토성 발굴 할 때 그 흙을 그대로 가져와서 붙인 거라고 합니다. 이게 작아보이게 나왔는데요. 건물 3층 높이입니다. 이 박물관의 가장 메인 로비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15분 정도만 차로 달리면 이렇게 조용한 폐사지가 나옵니다. 네비 검색어에 '고골낚시터'라고 치시고, 낚시터를 지나 1~2분 더 올라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