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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광주항쟁 고문 때 얻은 간암 20년 넘게 안고 다스렸지만…”|
작성자 : 왕소금
  수정 | 삭제
입력 : 2015-03-26 15:07:15 (7년이상전),  조회 : 283

‘민족생활의학’ 장두석 선생 별세

평생 통일운동과 민족생활의학 교육에 힘써온 해관 장두석(사진)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이 25일 새벽 지병이 악화해 별세했다. 향년 78.


고인은 지난해 10월2일 남북민족정신선양회 회원 20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평양 단군릉에서 단군제 봉행 행사를 열고 돌아와 건강에 이상증세를 느낀 뒤, 석달 전께부터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20여년 전부터 간암이 있다는 것을 알았던 고인은 암을 안고 다스리며 살아왔다고 한다.


유족들은 “80년 5월 광주항쟁 때 끝려가 혹사당한 뒤 병을 얻었다”고 말했다. 광주 양서조합에서 신용협동조합운동을 했던 고인은 5월 항쟁 때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군사법원에서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81년 4월 사면·석방됐다.


38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두목’ 또는 ‘뿌리 깊은 느티나무’로 불렸다. 그는 평생 한복 차림을 고집하며 ‘민족생활의학’ 보급과 통일운동, 전통문화 살리기의 외길을 걸었다. 이승만 시절 진보당원으로 활동했고, 60년 3·15 부정선거 때 화순 이서면 지서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74년 유신 독재에 맞서 민주회복국민회의에 참여했고, 76년 가톨릭농민회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79년엔 명동와이더블유시에이(YWCA) 사건으로 체포되는 등 농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2000년에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통일운동을 해왔다.


고인은 몸이 스스로 낫게 하는 자연치유에 기반을 둔 민족생활의학의 교육과 실천에 열정을 쏟았다. 75년 자연건강대학을 설립한 뒤 89년 민족생활학교로 개편해 4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2011년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용당마을에 한옥형 민족생활교육원인 양현당을 완공한 뒤 민족생활의학을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문화·전통사상·역사·환경·예의범절·세시풍속 등 다양한 강좌도 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동례(75)씨와 아들 영철(광주시 사회복지 장애인취업지원센터장)씨가 있다. 장례는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진다. 화순 양현당에서 노제를 거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영결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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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 2015-03-30 10:53:4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북이 ( 2015-03-30 21:18:4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이런 분이셨군요. 존경하는 분이 이분 장례식장에 들르셨다고 해서 어떤 어르이신지 궁금했었는데.. 도처에 어르신들이 계신데 눈이 어두워 모르고 지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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