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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살이 -3학년 이야기
작성자 : 작은나무
  수정 | 삭제
입력 : 2016-10-06 12:21:39 (7년이상전),  조회 : 323

2016년 10월 6일 목요일. 날씨: 추운데 교실은 따뜻해.

눈물 - 유서진

들살이만 가면 생각나는 ‘엄마’
그리고 나오는 ‘눈물’
계속해서 나오는 눈물
싫다!
들살이가 끝나면
감격의 ‘눈물’


엄마 - 장채원

들살이를 가면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나는 첫날에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다.
집에서는 인형 안 들고 엄마가 안 재워줄 때도 많은데
나는 들살이 오면 왜 그럴까?
나는 내 마음에게 물어보고 싶다.


잠버릇 - 조정휴

하진이에 잠버릇 덕분에 잠을 못자네
발로 차고 코를 골로 자면서도 레스링을 하네
그런 잠버릇 때문에 잠을 못자네.


걷기 -김가연

들살이 때는 항상 걸어
산을 걸을 때 너무 힘들고
산을 걸을 때 더워서 힘들어.
들살이 때는 왜 항상 걷는지 모르겠어.
들살이 때 걷는 게 힘들어.


들살이 -원가연

들살이는 힘들고 재미있다.
들살이는 걷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걷기가 끝나면
재미있는 게 많다.
그래서 좋다.


하루이야기 - 김세헌

들살이 밤에는 하루이야기를 쓴다.
별로 쓰고 싶진 않은데 그냥 쓰는 거다.
하루이야기를 좀 늦게 쓰면
마음이 불편하다.
왠지 혼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하루이야기를 항상 일찍 쓴다.



걷기 - 김태환

들살이는
걷기가 생각난다.
들살이가면
무조건 걷는다.
하지만
놀 때가 더 많다.
그리고 놀 때도 걷는다.


엄마, 아빠 -구하진

들살이 하면 엄마가 보고 싶다.
하지만 요리를 할 땐
엄마 보고 싶은 게
싹 다 달아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진다.


내 생에 4번째 들살이 -정서연

난 태어나서 4번째 들살이다.
잘 때면 엄마 생각이 난다.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면
가만히 나 혼자 등 돌리고 눈물을 흘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즐겁게 뛰어 다닌다.


잠버릇 -강유송

잠버릇은 힘들다.
퍽 퍽 발에 차이고
뒹그르르 나에게 덮친다.
잠버릇 때문에 힘들다.
잠을 하나도 못잤다.


들살이 -곽혜주

아빠가 보고 싶다.
들살이에서 재미있게 놀고 싶다.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걷기 -정동윤

들살이를 가면 걷는다.
걸으면 힘들다.
그래서 걷는 게 생각난다.
그래도 재밌다.



여러 날 긴장된 꿈을 꾸었습니다. 아닌 줄 알았는데
들살이 준비하며 저도 모르게 부대끼는 마음이 있었음을 봅니다.
들살이를 앞둔 아이들 마음은 어떨까,
하루열기 시간에 들살이에 대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것저것 걱정도 있고 눈물도 있고 재미도 있고....
아이들 마음이나 제 마음이나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서로 같은 마음 알았으니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민들레가 함께 하십니다.
‘나는 이 게 좀 다른 사람보다 힘들어, 그러니까 내게는 이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
하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민들레는 아이들 이름을 몰라 걱정이십니다.
그래서 이름 물어보면 잘 대답해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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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 2016-10-06 13:39: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랜만에 하루이야기네요.
아이들과 교사의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작은나무!! 잘 읽었습니다.
잠자리 ( 2016-10-06 19:31: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의 짧지만 묵직한 글 속에 들살이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네요.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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