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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몇시야? 두시 안됐어 ! (아마도 주~욱 그럴걸 ^&^) ?
작성자 : (낭만)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31 20:01:30 (7년이상전),  조회 : 107
긴회의 때 부탁을 했었어요
우리 참실 새내기들 배려해서 출발을 여유로운 맘으로 했으면 하구요.
에너지 많은 토토로도 그렇고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하는 봄바람도 그렇고
파도, 인절미 모두 잘 살펴주었던 듯 하네요.
고양이가 한결 편한 맘으로 함께 다녀왔습니다.

산에 가는 거야? ...하며 요즘 산이라면 고개 부터 내젖는 해연이도...
나 결이 좋아하는데. 왜 이케 안와? . .하며 기다리던 진성이도
현수가 마지막으로 도착하고 모듬하고 함께 나섰습니다.

혜윤인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보며
"산이다. 우리 내려요. " 하며 좋아라 했구요
광릉 수목원 거의 도착하여 외친 진성이의 말, 말, 말.
"우리집이다, 우리집. 우리집이야 !" 해서 고양이 두리번 두리번 . ..
(이진성 왜 그랬어 ?)

수목원 들어가는 길 부터 가슴 서늘하게 좋지요 ~! 변함없이 좋은 길이던걸요.
모여서 좀 놀다가 점심을 먹었어요.
오늘도 욱현이의 나눠먹기 수업이 있는 날.
봄바람이 먼저 바람잡기 "욱현아, 나 김밥 먹어도 돼?" 욱현 선뜻 내어줍니다.
그렇지만, 김밥 도시락 보다 큰 과일도시락은 움켜쥐고 고개를 휘 휘 내젖내요. ~ ^&^
못말리는 욕심쟁이... "욱현아, 과일 많아 보이는데. . .엄마가 고양이도 주라고 안그랬어 ?" 하고 몇 번 물어도 아니라고 하네요. 장미 꼭 답해줘~잉
고양이가 주는 귤을 받아 먹고 결국 자기 과일이 너무 많아 다 못 먹을 듯 하니 고민 고민하길래. . .고양이가 먹어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선민이도 김밥을 욕심냈다는 후문이. . .고양이도 줄 수 없다고 했다나 어쨋다나. 고양인 왜 이렇게 인심을 못 얻구있는걸까 ? 고양이 성격에 문제가 있나? (혹 동조하는 사람이 있으면 밤길 조심하시길. . .사실 좀 이상하긴 한가?)
그래도 선민인 고양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넉넉하게 나눠줬으니.. . 고양인 만족하구요.(이러다 고양인 먹을 거 주는 걸로 애들 안아주는 횟수를 정한다는 소문이 날까 두려워지네) 가지고 온 호박엿도 다 하나씩 나누어주어 달팽이들이 좋아했지요

선민과 혜윤의 물통 차지하기:
우선 고양이가 약수터에서 물 채운 조그만 생수통 하날 받은 선민.
들고 가다보니 귀찮았던지 혜윤에게 주었어요.
혜윤인 자기가 선민이 힘들다 해서 들어주게 되었다고 고양이한테 자랑하고.
좀 지나자 (목이 말랐을까?) 혜윤이 곁으로 뛰어가더니 그 생수통 달라는데
혜윤인 그 작은 몸을 살살 돌리며 피하고 안 줍니다.
선민이도 성큼성큼한 걸음으로 만만치않게 이쪽 저쪽으로 달라붙고.
혜윤 구겨지면 안된다고 귀하게 여기며 들고 다니던 나뭇잎을 선민에게 내밀며
나름으론 선심써보지만, 선민인 관심도 안보이고 생수통만 달라하고
둘은 그래도 싸우거나 밀거나 하지도 않고 피하고 따라붙기만하더라구요.(참 귀엽지요!) 좀 지나 살펴보니.... 결국 선민인 혜윤이 곁에서 걷고 있고 혜윤이가 물통을 지켜냈더군요. ^&^

호준과 현수는 점심 먹으면서 다시 본래 짝꿍을 찾아 앉아 둘만의 정겨운 수다를 떨며 먹더니 ...
호준이가 먼저 몇시야?.. . 를 시작으로 두시에 엄마 온다고 했는데 왜 안오냐며 울기 시작.
냇가에 앉혀두었더니 현수랑 돌 던지며 놀더라구요.
당찬 윤종혁, 호준 곁에 앉아서"엄마 보고 싶어 ?"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 .. 무지 귀여웠답니다. 한참 돌던지며 엄마에 대한 슬픔을 날려보내니...
결국 봄바람과 함께 전처럼 "낮잠도 안잤잖아? 아직 두시 안됐어! 달팽이에 가면 두시야!" 라는 5살에게 통하는 뻥으로 위로를 하고...
그랬더니만, 어김없이 젤 앞에서 뛰어가며 선두를 하던 현수. ..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엄마 보고 싶다고 하며 배아픈 걸 호소하고.
다행히 화장실가서 그 아픔을 물로 씻어버렸지요. (설사하느라 그랬드라구요)

여자화장실에서 참실, 당찬 쉬눟는거 도와주고 있는데. ..
어딘선가. .."고양이. 고양이"하며 울며 부르는 소리.. 분명 현수 같은데...
여기 저기 열어보아도 현수는 없고.
옆 남자화장실에 앉아 똥 누고 부르는 거드라구요.

결이는 늘 그렇듯 해피하게 숲을 누비고 다녔어요. 해연이도 나무로 된 산책로로 들어서니 산이 아니라 안심이었던지 앞서서 가주고. . .그러다 지쳤던지 큰 언니, 오빠들 무리 곁에서 올챙이 배를 내밀고 서서 불러대는 봄바람은 그러거나 말거나 왕 무시하고 쉬며 섰더랍니다. 밥 먹다 말고 쪼끄만 개미 잡아달라고 졸라서 고양일 황당하게 했지요. 혜윤인 해연이 토마토 나눠먹으며 무척 마음써주며 배려를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아마 해연이가 과자, 과일 젤 많이 먹었을걸요. 결이도 품직하게 싸온 과일 거의 나눠먹고. . .

돌아오는 길엔 모두들 쿨 쿨 쿨. . .현수는 걱정이 되어 제 옆에 앉고.
혜윤인 마려운 오줌을 얼마나 잘 참았던지요 ㅎ ㅎ ㅎ
진성인 도착하여 "결아, 밖에서 놀자!"하고 단짝 결이를 불렀으나...
결인 "싫어!"하고 안나가드라구요. 고양이 같아도 안나갔을 겁니다.
요즘 진성이 모래놀이터 나갈때마다 결이 불러나가는데. ..
나가면 자기 혼자 놀거든요. "결아 왜 안나갔어?" 하니깐
"혼자 놀구 싶어~" 뭐 그러긴 했지만, 진성이 너무한거 아니야 ?!

수목원에선 나무들, 곤충들 주로 보았네요.
그래도 고양이 나름으로 메타세퀴이아-선사시대, 공룡이랑 살았던 나무라며 설명도 해주고 층층나무의 층수도 세어가며 아는 것들은 이야기 해줘가며 갔는데...
우리 참실들 더운 날 . 더운 줄도 모르고 선선하게 산책한 것이 나무 덕인줄 크며 알 때가 오겠지 싶네요. 앞 서 가는 달팽이들과 어울리느라 멈춰서서 아이들과 많은 곤충을 찾아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면 아쉽구요.
사실 곤충은 아이들이 키 높이에 맞아선지 잘 찾잖아요.

정원식으로 분류되고 꾸며진 오른편은 생략하고 숲으로 조성된 쪽, 왼편만 둘러보았지만, 수목원은 늘 큰 나무들로 기분 좋은 곳이었구요. 꽃들이 별루 안보였네요. 봄꽃도 지고. 가을꽃은 일러선가 ?

아이들이 다른 방 교사의 도움도 받으며 편하게(당찬의 실종?을 생각할 때. 그건 또 아닌가?) 산책했던 것이 새내기 참실들한텐 좋은 경험이 됐기를 바래 봅니다.
공동육아라고는 하나, 참실들이 고양이 울타리에 머물게 되진 않나 쪼끔 주의를 두던 참이었거든요. 언니, 오빠들의 배려와 어울리기가 기~인 시간 동안 많았으니 다행스럽기도 하구요.

암튼 배아픈 현수, 엄마와의 2시 약속으로 속상해 하던 호준, 쉬 마려운 거 참은 혜윤, 걷는 거 아직은 불안한데도 잘 뛰고 걸은 선민이 까지 ...(참, 가장 좁은 길을 한줄로 걸을 때 선민이 뒤쪽으로는 토토로와 당찬들, 봄바람, 고양이와 해연, 결 등.모두들 거북이가 되어 걸어주었어요. 그 모습 뒤쪽에서 보기에 참 감동적이었답니다.)
새내기들과 함께 별 탈 없이 잘 다녀왔구요. 새내기들의 첫 먼 나들이였는데 . . .
편한 잠 잤으면 좋겠습니다.



참실들 나무 올려다 보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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