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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주말학교(아이들) 수업 모습입니다.
작성자 : 황어
  수정 | 삭제
입력 : 2004-04-07 17:52:56 (7년이상전),  조회 : 273
참여한 아이들: 박한솔, 박한샘, 박솔지, 박솔민, 김선우, 백종현, 최자령, 심규림, 심규현, 고은영, 성열민,성열찬, 박범준

작년까지 주말학교 먹수업을 하였던 아이들의 반응은
조용하고 먹의 맛을 알고 심취한 분위기였다.

처음으로 먹을 접하는 아이들은 먹을 신기한 도구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먹을 가지고 놀고 싶은데 맘대로 안된다고 답답해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처음하는 날인 만큼 분위기는 어수선하기도 하였지만 아이들이 앞에 놓인 먹과 벼루를 소중하게 다루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한참을 아이들 사진을 찍고 안방에서 2년정도 수업을 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해 보였다
깊은 예술의 경지에서 혼을 담고 붓을 놀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그림 한장 그리고 나서 삼삼오오 놀고,
장소가 좁아 맘껏 놀지는 못하였으나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놀면서 첫수업에 익숙한 친구들로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에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기분들을 가라앉히고 정리모둠시간에는 느낌을 이야기 하였다.

먹냄새가 어떠했나?
냄새와 연관지어서 떠오른 것을 표현해본 느낌이 어떠했나?
그리고 더 힘있게 표현을 하고 나니 어떠했나?
앉아서 붓을 놀릴때와 일어서서 붓을 놀릴때의 느낌은 어떠했나?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 하였다
앞으로 똘똘 뭉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자고 약속도 하였다.
서로의 엄지손가락을 연결하여 잘해보자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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