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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올립니다.
작성자 : MSWONJIN
  수정 | 삭제
입력 : 2003-02-25 14:50:44 (7년이상전),  조회 : 160
안녕하세요. 이제 곧 달팽이 어린이 집에 등원 예정인 항원이 엄마입니다. 늘 두 아이와 함께 생활 하다 보니 여유롭게 컴퓨터 앞에 있을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항원이가 밤에 가려워 잠을 이루지 못해 옆에서 비벼주거나 긁어주어야만 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어제 홈으로 들어가 인사도 드리고 가족소개 및 저희 생활에 대해 적었는데 제 실수 인지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래서 이렇게 다시 인사 올립니다.
저희는 산본에서 살다가 집 문제로 잠시 수원으로 이사왔습니다. 하지만 공동육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고 저희 아이들로 인해 마음속에 늘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빠는 현재 외식 업체인 coco’s 수원 점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현재는 항원(6세) 항진(4세) 이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항원 이는 태어나서 백일부터 아토피를 앓고 있으며 항진 이는 천식이 있습니다.
항진 이도 항진이지만 항원이의 치료가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 많이 찾아 다니고 아토피에 좋다 하는 것들은 구입해서 사용해보아도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저를 괴롭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한살림을 알게 되었고 여러 책들을 통해 아이의 병이 금방 치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먹거리와 환경이 그냥 간과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던 물건들과 편하게 길들여진 생활들이 우리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씀을 하시 더군요. 병이 나서 아파 봐야만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고……
그때부터 저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식탁의 변화가 있었고, 육류 및 유제품을 멀리하고 아토피에 제일 않좋다고 하는 설탕과 기름은 사용 안하고 조청이나 꿀 그리고 우리의 고유 기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밀가루 음식 대신 떡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이려고 애썼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그런 식품은 지양하고 되도록 이면 슬로우 푸드를 지향하였습니다. 우습게도 아빠가 외식업체에 근무하고 계시지만 외식은 거의 하지 않았고 외출 할 때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떡, 고구마, 감자 등 먹을 것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환경문제에도 눈이 뜨여 항상 편하게 사용하던 락스나 화학세제 및 방충제 등의 유해성을 알고부터는 사용을 하지 않고 조금은 덜 깨끗하더라도 비누나 천연 세제를 쓰고 있습니다. 병의 완치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긁지는 않더라도 지금도 여전히 긁고(특히 밤에 잘 때)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때마다 조금은 마음의 동요가 있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 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공동육아와 함께 하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처음에는 아빠도 많이 갈등 했지만 함께 동참하게 되서 기쁘구요.
무엇보다 도 아빠의 많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니 더욱 더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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