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씩씩한 어린이집(네이버이전)

4월은 평년에 비해 날씨가 무더웠던 달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식욕이 많이 떨어졌고 밥 먹는 습관이 좋지 않았다.특히 콩밥이 나왔을때 아이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교육은 주로 텃밭에 집중 되었는데 1주일에 두 번정도 텃밭을 갔으며 각자 자기것을 정해놓으니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인사도하고 보살피려 한다. 야채나 아직 열매가 맺지 않은 고추,가지 보다는 딸기(열매가 있어서 ) 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 4월에는 씨뿌리기 , 모종심기 , 비닐씨우기, 물주기 등을 주로 했는데,이후 밭에 갈때는 독성이 있는 거미나 벌레를 조심시켜야겠다.

절기상 삼월 삼짓날을 전후로하는 장담기로 고추장을 담았으며, 치자 염색을 하려 했는데 비가 잦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미로산에서 쓰레기 줍기를 하고 있는데 어른들의 고정관념(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것에대한 어색함) 으로 쓰레기 줍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어 쓰레기 줍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인식시키고, 옳고 그른일에 대한 바른 관념을 심어 주려 했다.

직지사 기차 여행 길에는 어른들도 기차타고갈때 알아 보기 힘든 천을산을 알아보고 “저기 천을산이다.”를 외치고 저기는 증심사(보이진 않지만) 이쪽은 헬쓰산이라며 정확하게 찾아내 선생님들이 대견해 하셨다.

까꿍방은 소정이가 빠른 적응을 보이며 남자아이 둘만 있을 때보다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 졌다.

깨비방은 준승, 준명이 많이 씩씩해 졌으며 5세 전후로 아이들의 선호하는 음식이 분명해 지는 듯하다. 그래서 반찬에 따라 먹는 속도가 많이 차이 나는데 기본 1시간 정도이다.

데굴방 역시 편식이 심해지고 있고 콩을 잘 안먹으며 밥량이 줄었다.

하늘방은 자기 물건 챙기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빈이의 편식이 좋아 졌고 친구들의 영향으로 김치 먹기도 시도하고 있다. 하진이는 민서를 많이 챙기고 있으며 특히 많이 씩씩해 졌다.

사랑방은 음식에 대해 좋고 싫음의 차이가 엄청나고 누구랑 결혼할거란 얘기를 많이 한다.극 놀이를 많이 하는데 선생님 놀이를 좋아한다. 또 술집 분위기를 흉내내는데( 건배,원샷, 내가 쏜다,러브샷등)각 가정에서 주의해야겠다.

무지개방 아이들은 성적 호기심이 많아졌다 여름이라 아이들이 벗고 지내는 경향을 보이는데 상황에 따른 적절한 옷차림이 필요하며 성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남자 아이 다섯명이 패를 나누어 노는 경향이 있고 여자 아이들은 서울말 흉내를 많이 낸다.

4월부터 선생님들이 한가지씩의 프로잭트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해본 느낌은 아이들의 수준이 생각보다는 좋더라는것, 계획표를 짜보니 할게 너무나 많더라는것,텃밭일지등을 쓰면서 아이들이 글자에대해 훨씬 관심을 갖더라는 것 등이다.
어린방들은 어린데로 수준에 맞춰 싹 관찰하기,밀가루 반죽놀이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방에서는 생협 식품이 60 ~ 70% 들어 갔으며 총 157 만원이 들었는데 생일턱이 많아도 그런날은 방과후에 떡을 해주기 때문에 식비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
4월부터 잡곡을 생협에서 쓰고 있으며 요쿠르트 대신 우유로 요플레를 만들어 먹이거나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실 예정이다. 떡 종류가 간식에 많이 들어간 것같아 5월에는생일도 많고해서 떡국, 떡뽁이는 간식에 넣지 않았다.


* 건의 사항

1.화장실 샤워기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아 아이들 목욕시키기가 힘듬.
2.여름맞이 선풍기 청소.
3.깨비.까꿍방 커튼,이불 빨기등.

5월은 가정의 달 입니다.
항상 함께하는 내 가족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조금씩 나누어 우리 주위의 힘든 가족을 살펴볼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