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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런 얘기 했어요.
작성자 : neoqween1
  수정 | 삭제
입력 : 2002-07-25 11:05:21 (7년이상전),  조회 : 93
어제 도토리에서 권상이네, 상범이네, 재서네, 강민이네, 민혁이네, 승범이네, 태연이

네(38개월된 남자아이, 어제 처음 오신분, 이야기가 길어져서 1시에 끝났는데 자는 아

이를 달래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고 12시경에는 아빠도 오셨습니다. 힘이 느껴지

는 새조합원이 생겨 모두들 기대가 큽니다.)이렇게 일곱 집이 모였습니다.

- 먼저 저와 승범아빠가 극단적으로 흘렀던 분위기를 반성하고, 부족한 공동체 의식

을 키워나가는 공부를 열심히 하자는 것과, 공동육아에서 터전의 비중을 어떻게 보아

야 하며 터전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가를 교육받기 위해서 모였음을 이

야기했습니다. 이에 대부분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어요. 표정도 밝았고요.


저녁에 강민엄마와 터전을 둘러보시고 오신 한슬아빠(초기 어린이집 맴버이시고 터전

을 구하시는 데 많은 안목이 있으신 분)가 오셔서 어린이집에서 터전을 구하면서 겪

은 어려움도 이야기 하시고 우리의 터전 예정지에 대한 평을 해주셨어요.


*우리의 터전 예정지에 대한 평은

건물은 튼튼하게 지어진 집이나 서향집이라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문제와 옆집이 바짝

붙어 있어서 통풍이 잘 안되는 문제를 지적하셨어요. 그리고 마당 이야긴데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기본 철학이 아이를 흙 속에서 키운다는 건데 이 마당은 공간 자체가 작

은 한계가 있고, 좁은 공간에 위험한 것들( 배수를 위해 놓은 쇠 파이프, 커다란 바

위, 주차장으로 가는 쪽이 좁은 계단과 벽으로 되어있는 것 등)이 있어 아이들 움직임

을 더 협소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고 하셨어요.

한 마디로 어린이 집은 마당이 넓고 건물은 허름한 집이 딱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데 이 집은 건물은 어린이집으로 쓰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깨끗하고 마당이 작다는

것입니다.

- 한슬 아빠의 이야기와 우리 어린이집의 '바다'선생님의 견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다 선생님은

어린이집에서 마당이 넓으면 좋지만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마

당 활용도 (모든 아이들이 한꺼번에 마당에 나와서 놀이하거나 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집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가 큰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랬을 때 작은 마당을 좀 더 넓게 쓸 수 있게 만들고 주변의 안전 시설을 어떻게 해

야하는지는 경험 많으신 어린이집 시설조분들을 모시고 조언을 듣는다면 많은 부분 해

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집안의 배치에 대해서도 지금의 우리 어린이집보다 좋은 배치라고 하셨습니다. 1층

의 넓은 방과 거실은 움직임이 많은 5,6,7세 아이들이 사용하고 2층의 작은 방들이 많

은 곳은 어린 아이들과,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몸이 아파 쉬어야할 아이들이

나 교사방이 배치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두 분의 견해 차이를 듣고는 어찌되었든 현재 터전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한 곳

으로 모아야 하는 일이 우리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또, 한슬아빠가 지적한 터

전 곳곳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우리의 눈이 부족하였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마냥 좋은 터전이 나올 때까지 미루자는 것도 현실 상 적극적인 대안 일 수 없

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야하는 현 터전예정지를 무조건 고집하기 보다 현 터전 예

정지의 명의 변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최대한 터전을 알아보고 더 나은 터전이 나오

면 그곳으로 하고 안 그럴 경우엔 현 터전예정지로 하되 철저한 안전장치를 하자는

것으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지난 번과 같은 결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우리가 어느

한쪽의 의견도 버리지 않고 존중하고 함께 할려는 노력과 맘은 그전 과 같지 않음을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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