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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형오가 다섯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작성자 : 말리꽃
  수정 | 삭제
입력 : 2003-04-04 09:17:42 (7년이상전),  조회 : 64
벌써 다섯번째 생일 맞이하게 되는 우리 형오..

요즘 씩씩하게 노란버스 타고 개똥이네 가는 모습을 보면 흐믓하기도 하고
한편 이제 내품을 벗어나 점점 친구들이 또 멀지 않아 한 여자가 더 소중하게 될 우리 아들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허전하기도 합니다..

자식은 가장 냉정한 애인이라지요..
언젠가 훌쩍 자라 민들레 홀씨처럼 떠나버릴거란걸 알기에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으려하는 제가 성급하게 느껴지기도합니다만..
허나 그러지 않으면 정작 홀로서야할때 오히려 방해가 될까봐 미움받을까 두렵네요..

에궁..
생일 축하해 달라고 적으려다 웬 넋두린지..

암튼 지금은 막 돋아난 연한 민들레 싹 같은 형오의 다섯번째 생일축하해 주세요..

더불어 동생 도연이가 8일에 첫돌을 맞이합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구요..
돌잔치는 안하는 관계로(시댁이 전주라 이번 주말 내려갑니다..)
8일에 떡을 좀 돌릴까 합니다..맛있게 드시고 덕담 많이해 주세요..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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