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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눈물
작성자 : jhi0420
  수정 | 삭제
입력 : 2003-04-04 15:26:37 (7년이상전),  조회 : 51

겨우내 움츠리다 어린 사슴뿔처럼 솟아 오르던 꽃봉오리를 한번쯤은 유심히 보았을 것이다. 여느 봄날이었으면 그것을 보며 환희에 젖어 있었을 터인데 올해 그 꽃 봉오리는 눈물 샘에서 솟아오르는 눈물방울인 것이다. 매일 뉴스마다 부상당하거나 공포에 질린 이라크 어린이들과 그 부모들의 절규를 보면서도 파병에 대하여 어떤 이는 차가운 머리로 국익을 계산하는 이가 있고 어떤 이는 차가운 머리보다 따뜻한 마음의 촛불을 들고 밤거리에서 밤을 새며 항의 하는 이도 있다.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될 수 없다. 그것은 가장 더러운 플레이인 것이다. 인간적인 연민을 우습게 던져버리는 악마들의 축제인 것이다.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우리들의 입장도 각기 다 다르겠지만 전장속에서 울부짖는 어린아이들의 얼굴에 오버랩되는 내아이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겠는가. 올봄은 황사바람이 불지 않아도 꽃봉오리만 바라보아도 눈물이 나는 계절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할 뿐이다.
누구의 시처럼 지금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눈물방울이다.
아픔을 함께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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