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70
Total : 42,531
대안학교 통합교육 학부모모임 회의록입니다.
작성자 : ksong
  수정 | 삭제
입력 : 2006-04-24 16:01:28 (7년이상전),  조회 : 183
대안학교 통합교육 학부모모임(1차)


일시: 2006. 4. 8(토) 오후 3시-6시
장소: 대방동 여성플라쟈 2층 동아리실
참석자-총 13명
고양자유학교(1), 성미산학교(3), 무지개학교(2), 푸른숲학교(1),
산어린이학교(2), 꿈틀자유학교(1), 재미난학교(교사 1),
공동육아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부모모임(2)

주요결정사항

1. 회장선출-김수정(고양자유학교 학부모)
총무-이지은(산 어린이학교 학부모)
회계-이소영(꿈틀학교 학부모)
2. 모임 일정- 2달에 한 번.
3. 다음 모임-6월 3일 토요일 3시
4. 회비-5천원.

<진행내용>

1. 사례발표: 좌충우돌 우리엄마 (공교육에서 대안교육으로)

1) 이지은(산어린이 학교 학부모)
: 3학년때 산어린이학교로 옴. 2년동안 일반학교 다녔고, 아이의 상태가 경계선 정도라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음. 일반학교 다니면서 교사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컸음.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찌 성장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했음. 나(엄마)의 욕망을 꺾기 힘든 점이 있었음. 너그럽게 기다려 주지 못함. 아이도, 엄마도 소통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서 대안학교 선택. 아이에 대해 교사와 소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 학교 아이들 수가 적어 서로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고, 교사와 아이에 대해 같은 느낌,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기쁨. 소통에 대한 믿음이 생겨남. 주변의 도움(교사와 다른 부모들)에 감사. 아이들 간의 관계 맺기는 부모나 교사의 몫도 있지만 아이들끼리 풀어내야 하는 부분이 있음. 교사와 소통의 끈이 계속 이어져 나간다면 아이가 처한 다른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함.

2)오희정(무지개학교, 성장학교 별 학부모)
: 작은 아이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고, 큰아이는 발달장애임. 큰 아이가 이번에 별학교 들어감. 작은 아이는 무지개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음. 무지개 학교는 여건, 환경 좋고 부모들, 교사회 모두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 큰 아이때는 당연하게 공교육을 선택함. 그 당시 초등대안학교도 별로 없었음. 큰아이는 많이 움직이는 아이였는데 교실을 답답해하고 나감. 선생님이 잘 수용해 주면 갈 수 있고 아니면 힘들고.. 엄마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도우미교사로 지내는 것이었음(일명 밥퍼아줌마!). 큰 아이가 4학년 교과선생님 시간에 수업 내내 울었음. 약을 타 먹었는데 알고 보니 사춘기여서 스스로 통제가 안 되는 것이었음. 지금은 유순하고 얌전한 아이가 됐음. 학교는 아이 입장에서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교육적 필요가 있을 때조차 소통하기 힘듦. 도서관 도우미 같은 일을 해야만 그나마 소통이 됨. 사무적이라 뭔가 얘기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면이 답답했음. 그래도 3,4학년 올라가면서 몇가지 지원프로그램이 생겨 여건이 나아졌음. 어려운 가운데 발전하고 있음.
둘째아이는 유치원 입학을 두 번 실패함. 다행히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었고, 건강하게 잘 자라줌. 일반학교에선 과잉행동 아이들을 너무 힘들어하고 배척함. 대안학교는 장애아에 대한 문이 좁음. 다행히 무지개학교에 들어가 잘 적응하고 있음. 학교가 안정된 것과 아이들을 잘 배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됨. 교사, 부모 모두 ‘얘가 여기서 그냥 지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었음. 현재 교사회에서 통합교사를 모셨고, IEP 짜고 시행해보는 단계. 문제를 풀 수 있는 과정이 있다는 것과 열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움.

2. 이야기 나누기-각자 처한 상황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3년을 고민하다 대안학교 보냄. 경계선급 아이들에게 대안학교가 적절하겠다 싶음. 그 동안의 과정은 필요한 권리를 쟁취해가며 살아옴. 종로구에 살면서 통합교육 하는 어린이집을 만들어달라고 종로구에 청원함. 결국 구립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통합교육 받게 됨. 00초등학교 다닐 때에도 교장, 교감, 특수교사와 대화하며 요구하는 바를 관철시킴. 담임도 선택함. 내 권리는 내가 찾는다. 부모가 얼만큼 아느냐, 요구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함.
*대안학교는 교육의 질을 고민하지만 당장 갈 곳이 없어 싸우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12년간 학교 교육 받고 나오면 가는 곳이 집과 시설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들이고 함께 고민해야 할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뭔가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함. 비슷한 사례 공유하면 도움이 되겠다. 일반 부모 대상의 교육도 필요하다. 공동육아 3년 하면서 가능한 일반부모를 많이 이해하려고 했는데 돌아보면 할 수 있는 부분을 못한 점도 있다. 얻을 수 있는 자원에 관해 모르는 게 많았다. 설득할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다.
*고양자유학교는 현재 주 3회 강사 채용. 내년부터 전일제로 채용하기로 함.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장애를 다양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
*안양 구청에 보조교사 신청했지만 안 됨. 통합교육에서 국가와 정부의 지원은 매우 중요함.
*대안학교가 지원을 받으려면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제도적 시스템 안에 들어가면 온갖 검사와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조 교사는 매우 유용한 자원이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므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통합교사가 보조교사를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대안학교는 싸워서 받아내는 곳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조율하는 곳이다. 조금 다르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교사회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힘들다. 지원을 받고 따내는 것은 상황마다 다르다. 부모로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주장하는 바를 오해할까봐 조심스럽다. 열심히 하고 계신데 통합교사를 요구하면 마치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까봐 염려된다. 자유시간에 방치되는 상황이 아쉽다.
*공동육아나 대안학교의 교사와 부모는 전면적으로 대면하므로 상처가 깊을 수 있다.
*통합교사가 꼭 필요하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통합이 들어가야 한다. 초창기부터 세세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재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손 놓을 수도 있다. 초등, 중등에 통합교사 한 명씩은 있어줘야 한다.
*비슷한 장애 유형을 가진 부모들의 모임에서 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다.
*정보화가 덜 되어있어 있다.
*장애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정보를 아는 게 우선이다.
*대안학교도 소통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모니터가 안 되니까 답답하다. 메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애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없나?
*국립특수교육원, 파라다이스복지재단(아이소리), 손오공의 특수교육, 경인지역특수학급교사연구회, 자폐사랑협회...
가장 안 되는 부분이 정신지체 부분이다. 우리는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3.앞으로의 모임 일정

*회장 선출- 김수정(고양자유학교. 총무-이지은(산어린이학교),
회계-이소영(꿈틀학교)
*모임 일정- 2달에 한 번.
*다음 모임-6월 3일 토요일 3시
*회비-5천원.
*모임 주제-주제를 가지고 모이자. (부모역할 훈련이라든지, 스트레스 푸는 프로그램, 소통 기술, 성교육...)---“아이들의 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
*모임 성격-심리적지지(자조모임), 정보 공유, 그 이상의 것(끈끈한 결속력)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고 장애유형이 다르다는 점에서 공동육아 부모모임과 비슷. 공동육아 부모모임은 가족지원 캠프로 시작, 댄스세라피, 인형 만들기, 풍물, 공부모임 등의 성격으로 계속 탈바꿈하며 유지되고 있음.
먼저 경험한 부모가 다른 부모를 도와주는 모임.
*기타-6월 교사-학부모 연대에서 준비하는 워크샾(또래 관계 맺기가 주제) 참가 후에 뒷풀이로 만나자.
다음 모임에 더 많이 참석하게 유도하자.

4. 보고
장애인 참교육 부모회 장애인 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투쟁
인권위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중. 30년 전에 제정한 특수교육진흥법을 폐지하고 장애인 교육지원법을 4월 이내에 상정하게 하는 게 목표.
다음 주 중에 농성장을 한번 방문하면 어떨까? 후원금, 온라인 서명 하자.
 
댓글쓰기
ksong ( 2006-04-24 16:02:03 (7년이상전)) 댓글쓰기
꽁지의 부탁으로 올립니다. 아는 얼굴들이 많지요?
서찬맘 ( 2006-04-26 00:08: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내용을 다시 잘 다듬어 주셨네요. 그 날 참석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57
발도르프 교사 및 학부모를 위한 교육안내 inmono1 2006-04-28 113
356
산 고집쟁이 4인전에 초대합니다 거인 2006-04-26 95
355
부모교육이 있어서 안내합니다. [1] 파랑새(최윤희) 2006-04-25 150
354
대안학교 통합교육 학부모모임 회의록입니다. [2] ksong 2006-04-24 183
353
이번 주 금요일 오전 시간 어떠신지요? [2] 서찬맘 2006-04-24 135
352
날자를 여유있게 잡는게 어떨까요. ksong 2006-04-24 132
351
안녕하세요 [2] 메이 2006-04-22 141
350
반갑습니다. ksong 2006-04-23 108
349
미국 장애아 가족지원의 실제(박지연 선생님 강의)-퍼옴 ksong 2006-04-19 276
348
감사합니다. 어머님들. [2] 돌멩이 2006-04-09 180
347
4월 8일 다시 모여요. 서찬맘 2006-04-05 143
346
장애인 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 [2] 서찬맘 2006-04-08 135
345
부모님, 장애자녀의 참된 당사자로 서 주세요(퍼옴) ksong 2006-04-08 219
344
장애인 교육권 연대 홈페이지 ( http://www.eduright.or.kr/ ) 열어보세요(내용 무) ksong 2006-04-08 113
343
25일 모임은... [6] 서찬맘 2006-03-28 173
342
정통유럽마리오네트 "목각인형콘서트" 공연 보러오세요~~~ edmond 2006-03-26 217
341
25일 모임 장소 공지 [1] 서찬맘 2006-03-24 114
340
부모교육 정보(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홈페이지 참조 http://paradise.or.kr) 파랑새(최윤희) 2006-03-23 170
339
25일 모임 [1] azinku 2006-03-22 146
338
용화엄마 한번 뵈요 [1] 또무지개 2006-03-19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