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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사건-신발 돌리도~~
작성자 : 꽃사슴
  수정 | 삭제
입력 : 2013-08-12 11:17:40 (7년이상전),  조회 : 129
지난 목요일.
친구와의 점심 약속에 지원이를 데리고 갔고
식사 후 지원이는 엄마가 친구와 얘기하는 시간에 놀이방(구석에 게임기 있는)에 가 있었지요.

그런데 지원이가 갑자기 와서 하는 말이,
"엄마, 신발 한쪽이 커. 어떤 형이 바꿔 신고 갔어."
공교롭게도 지원이와 똑같은 샌들의 큰 사이즈를 신는 형이 같은 공간에서 놀고 있었나 봐요.
엄마가 가자 하니 얼른 신발을 꿰차고 간 것이 한쪽은 자기 신발, 한쪽은 지원이 신발이었던 게지요.
지원이는 210, 바뀐 한쪽은 230
이쯤 되면 신발이 불편해서 금방 바꿔신으러 오겠지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1시간 가량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 연락처를 남기고 왔습니다.

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네요.
아~ 신발 사러 가야하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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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 ( 2013-08-12 11:47: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흐미...친척집에 놀러왔다가 밥 먹으러 온 형님일까요?
그 형님 발 구겨신고 갔겠네요. 아무래도 한켤레 사시는 것이 좋을 듯...웃으면 안되는디 ㅋㅋㅋ 무더위에 한바탕 웃고 나니 더운줄 모르겄슈. ㅎㅎㅎ
임팔라 ( 2013-08-12 23:08: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가다가 돌아오지 않은 사연이 궁금하네요. 알았을 때는 이미 멀리 가버려서? 신발값보다 왕복 기름값이 더 비쌌나봐요. 아깝다, 신발 두 켤레~~~
꽃사슴 (2013-08-13 13:35:22 (7년이상전))
제 말이요~
두 켤레가 버려지는 상황을 만들다니, 아까워요. 둘 다 상태 좋던데.
큰 실발 신고 가는 건 그럴 수 있다쳐도 작은 신발을 어떻게 신고 갔을까요~
도토리인나 (2013-08-19 16:59:03 (7년이상전))
1.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을 못했음 - 그러다 나중에 들켜 더 혼남
2. 평소 신발 구겨신고 다니는 아이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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