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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마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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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6-05 12:03:51 (7년이상전),  수정 : 2013-06-05 12:04:31 (7년이상전),  조회 : 255





제2기 주민강좌 '달학년별반'의 포스터가 이렇게 예쁘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지역 여러 단체가 함께 행사를 치뤄냅니다. 참여연대 수성구주민회, 공동육아협동조합, 청소년문화공간 사차원, 아이쿱 행복생협, 이제 막 태동하려고 하는 의료생협까지.

연대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안 그래도 바쁜 분들이신데 다들 시간을 내어 회의를 하고 의견을 모으고 역할을 나누고... 그렇지만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니 일이 탁탁 나눠지는 게 즐겁기도 하고 그러면서 부담이 덜어지기도 했습니다. 가령, 현수막 달기 같은 게 힘든 일일 줄 몰랐는데 막상 달려고 하니 언제 떼갈지 모르는 걸 적절한 높이에 맞게 다는 게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공동육아 해바라기 이사장님이 들고 가더니 다음 날 씩씩한 이사장님이 홈피에 현수막 달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그 다음 날 출근길에는 이미 붙어져 있었습니다.

마을이란 게 이런 거겠죠?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노력이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서 하는 '놀이'처럼 재미로 연결된다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요 며칠 아이들과 행복에 대한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찾아 나섰는데 우리가 찾은 건,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과 내가 남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수업을 보신 교장선생님께서도 윤리선생 출신답게 행복은 행운과는 다르고 단순한 만족이나 쾌락도 아니라서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지도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래도록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새로 깨달았습니다.

마을만들기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성미산 마을에도 공동육아가 너댓 개나 되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공동육아는 마음만 내면 못할 게 없는 조직입니다. 어젯밤에 누군가들은 현수막을 달기 위해 노력해 주신 것처럼 이 동네 곳곳에서 모종의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날마다 만들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조금 더 확장해 볼까요? 지금 환주모에게 사전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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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우유(강민엄마) ( 2013-06-05 13:40: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지구는 늘 감동의 글을 남겨서 사람들에게 거절을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네요.ㅋㅋ 축구공할때 아이들과 함께 하는 3주로 꾸며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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