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씩씩한 어린이집(네이버이전)

달학년별반 첫 강이 지난 주 조합원교육으로 잘 치뤄졌습니다. 이번 조합원교육은 불참자가 한 가구도 없어 터전 재정에 지장이 있었다는 후일담을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강좌에서 마을에 대한 꿈이 불러 일으켜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본 것으로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공동육아에 오래 몸담은 조합원들일수록 강좌가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더군요. 우리는 이미 마을을 충분히 겪어봐서 그것이 실현가능한 꿈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기 때문일 겁니다. 공동육아 조합원이 아닌 분들에게는 '마을'이란 말 자체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고 '그들만의 이야기이지 내 삶에서 가능한 건 아니다'는 생각들이더군요.

자,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예정인 두 번째 강좌는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인 이유진님으로부터 <도시에서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란 주제로 얘기를 듣습니다.
'마을'이 주제라면서 에너지 얘기를 하니까 좀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지엽적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지난 겨울에 그분의 강의를 들어보고 아주 좋아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구마을에 닥친 위기를 함께 느껴보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에너지 문제에 대한 얘기를 듣다보면 이러다 지구가 곧 멸망하는게 아닐까 하는 거대한 두려움이 밀려들면서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내가 뭘 할 수 있겠나' 하는 체념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이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래, 저렇게 살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천력이 강한 우리 공동육아 조합원들이라면 함께 듣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겁니다.

 

2강 장소를 알려주셔요. 의료생협 위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