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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2학년 생활과 수업 이야기
작성자 : 말랑말랑
  수정 | 삭제
입력 : 2018-11-18 21:05:31 (5년전),  수정 : 2018-11-18 21:34:28 (5년전),  조회 : 278
2학년은 요즘....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니까 아이들이 두꺼운 잠바를 입고 온다. 교실이 좁아 옷걸이 둘 곳이 없어서 잠바를 복도 옷걸이에 걸어두기로 했다. 두꺼운 잠바를 보니 이제 곧 겨울이구나 이런 생각으로 어깨가 움츠려 들기도 하고 신나게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땀이 날 것 같다는 착각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 2학년 들은 스티커 바꾸기 놀이를 많이 한다. 지난주에 스티커 바꾸기 놀이를 하다가 싸움이 일어나서 한 주간 멈추기를 하였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갈등을 줄이는 방법을 약속하고 다시 스티커 놀이를 시작했다. 이번주에는 스티커로 인한 싸움이 없었다. 교사의 고민은 개인 장난감 어떤 종류까지 학교내 생활로 포함할 수 있을까이다. 개인 장난감으로 인한 갈등도 자주 생기고 물질(장난감)에 대한 비교와 경쟁이 나타난다. 또한 정리가 잘 안되어서 수업 시간으로 전환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좋은 점은 다양한 놀잇감으로 인해 놀이 관계가 좀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을 잘 고려해봐야겠지만 개인장난감으로 인한 고민이 더 많아진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책 수업 이야기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천천히 깊이 읽는 경험을 해보는 것, 책 속의 한 문장 또는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생각들을 경험해보는 것을 목표로 지난주부터 책읽기 수업을 하고 있다.

책 읽기 전 이런저런 이야기 (책읽기 전 활동)
우선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겉표지와 제목만 보고 드는 생각은 어떤 것 인지 말해보았다. “당나귀 이름이 실베스터이고 요술조약돌을 주웠나 봐요.” “앞표지는 엄마 아빠가 걱정하는 얼굴이 보이고 뒷표지는 가족이 웃으면서 서로 안고 있는 걸 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가 좋은 일이 생겼나봐요”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작가가 지은 여러 권의 책들의 제목을 함께 읽어보았다. 그 중에서 만화영화로 제작된 《슈렉》 이야기를 지은 작가라고 하니까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 그 다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책 전체의 그림만 훑어보고 내용을 예상해보았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을 살펴보는 아이들이 주고받은 말들이다.
“ 당나귀가 바위로 변하고 바위에서 다시 당나귀로 변했나봐요”
“ 빨간 조약돌이 중요한 일을 하나봐요”
“ 요술을 부리나봐요”

소리내어 함께 읽기 (읽기 활동)
처음엔 교사가 전체 내용을 읽어주었다. 책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나더니 좀 시시하고 비현실적인 것 같다는 아이도 있고, 재밌는 부분이 있다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이 한 장씩 돌아가면서 읽기를 하였다. 아이마다 소리내어 읽을 때 내용 전달력이 다르다. 소리가 작은 아이도 있고 한 자 한 자 띄엄띄엄 읽는 아이도 있고 자랑하듯이 아주 빠르게 읽는다. 돌아가면서 읽을 땐 책 내용 흐름이 끊겨서 다소 산만해지기도 했다. 친구의 목소리로 내용이 다 전달이 되지 않을 땐 아이들이 “좀 크게 읽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 라며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그 말을 듣는 친구는 의기소침해지고 했다. 책 읽기 속도 너무 빠른 아이에겐 속도를 천천히 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 글자 한 글자씩 읽는 아이에게는 낱말을 묶어서 한꺼번에 눈으로 보는 읽기 연습이 더 필요하겠다. 집에서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기를 과제로 내주기도 했다. 짝 지어서 읽기 연습을 해보기도 했다. 책 읽는 중간 중간 내용 확인을 위해 “빨간 조약돌로 요술을 부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돌아가면서 읽기를 마치고 마지막 부분 “아빠는 요술 조약돌을 쇠로 만든 금고 속에 넣고 잠가버렸을까요?” 질문을 나누었다.
“ 가족을 다 찾아서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서”
“ 요술 조약돌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서 ”

등장인물 마음 읽기
다음날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 중에서 엄마 아빠가 실베스터가 걱정되어서 경찰서에 가는 내용까지 다시 읽어주었다. 여기까지 읽은 뒤 질문 만들기를 하였다. 질문 만들기가 너무 생소하고 어려울 것 같아서 주인공 실베스터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로 했다. 그러면 실베스터가 대답을 해줄 것이다. 실베스터 이름표를 만들어서 첫번째 교사가 실베스터가 되었다. 실베스터가 어디에 있어? 궁금해 하다가도 우리가 하는 거면 시시 할 것 같애.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베스터야 넌 왜 조약돌 모으는 것을 좋아해?”
“실베스터야 너희 아빠 이름은 뭐야?”
“실베스터야 너는 왜 왼쪽 다리에 난 사마귀를 없앴니?”
실베스터가 된 아이마다 상상력을 발휘해 질문에 대답을 한다. 같은 질문이지만 각자 대답이 다르니 서로의 생각이 무궁무진하고 다르게 설명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는 부분이 의미있다.
마지막 까지 읽고 나서 질문 만들기를 하였다. 그리고 실베스터가 되고 싶은 아이가 앞으로 나와서 질문을 받았다.
“ 너희 아빠는 요술 조약돌을 왜 쇠로 만든 금고에 넣어서 잠궜을까?”
“ - 우리 아빠가 가족회의 하면서 말했는데 요술 조약돌을 들고 말하면 그 말이 이루어지쟎아. 내가 바위로 변한 것처럼 말이야.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지만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대. 그래서 더 좋은 소원을 말하게 없다면 당분간 금고에 넣어두자고 했어”

“너는 바위가 되었는데 요술조약돌이 올려져있는걸 어떻게 알았니?”
“- 나는 느낄 수가 없었어”

“ 바위가 되었는데 어떻게 말을 하니”
“-말을 하지 않고 생각을 한 건데”

“실베스터야 넌 왜 당나귀인데 지금은 귀가 작니?”
“실베스터야 넌 왜 당나귀인데 털이 머리카락에만 있니?”
당황스런 질문이어서 대답하는 이가 난처해했다. 질문에 상상력을 발휘해보라고 했지만 이런 질문들이 재미가 붙어서 점점 더 많아졌다. 머뭇거리다가 “ 나 요술 부려서 몸에 난 털은 다 깎았어”라고 대답해본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으면서 같은 질문이지만 아이마다 상상하는 것이 다른 것이 새로운 발견이었다. 다음 주에는 실베스터 역할을 몇 명 더 해보고 난 뒤 내가 실베스터라면 사자를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했을까? 바위로 변했을 때 나는 무슨 감정이 들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외롭고 긴 시간을 보냈을까? 실베스터와 나와 닮은 점을 찾아보기 뒷이야기 상상해보기와 낱말 공부를 할 계획이다.

<텃밭상자에 모종 심기>
겨울 모종 양파, 마늘, 시금치를 심었다. 상자에 상토를 3포대씩 부었다. 오랜 만에 힘쓰는 일을 했는데도 열심히 했다. 둘씩 짝을 지어 상자에 흙을 담고 물을 뿌리고 흙을 고른 다음 씨앗을 심었다. 마늘, 양파, 시금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마늘, 양파 싫어해서 시금치를 심는다는 아이, 양파는 매워서 싫다는 아이 각자 심고 싶은 모종을 골랐다. 시금치 씨 포장을 뜯기 전에 씨앗 모양과 색깔을 상상해보았다. 초록색인가? 동그랗게 생겼나? 봉투를 뜯고 보니 빨갛고 뾰족한 가시가 있어서 으아하고 놀랍다고 했다. 씨마늘을 심을 땐 호미 손잡이로 흙을 찍어서 구멍을 총총히 낸 다음 마늘을 하나씩 넣고 흙을 덮었다. 해니가 농사일이 재미나단다. 동호와 짝을 하면서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서로 돕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해솔 찬솔이가 재미나게 열심히 끝까지 했다. 마지막 마늘 심을 땐 농부의 손길이 느껴졌다. 쌍둥들이 일꾼들이다.

<종이물레 만들기와 누에고치 실뽑기>
누에고치 실을 뽑기 위해서 물레가 필요하다. 실패라고 하면 이해하기 쉽겠지. 종이를 접고 오리고 나무젓가락을 붙여서 간이 물레를 만들어보았다.
종이 물레를 만들면서 자 사용법을 익혀보았다. 기준점 0, 1센티미터 사이의 작은 눈금 세기, 1센티미터가 9번 되면 9센티미터, centi meter 센티미터(1/100 m.) 1미터와 1센티미터 길이 비교하기를 했다. 종이 물레를 만들고 난 뒤 누에고치 실뽑기를 했다. 누에고치 실뽑기 전 고치와 번데기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에는 왜 고치를 만들까?” 고치란 누에가 스스로 실을 토해서 몸을 감싸고 만드는 집
- 자기 몸을 보호하려고
- 그냥

“누에 고치를 물 속에 넣고 눌러봐? 어떤 일이 벌어지니?”
- 뽀글뽀글 물방울이 올라와
- 누에 고치 속에 공기가 들어있어 그래서 번데기가 살 수 있는거야.

“누에고치 실을 뽑을려면 뜨거운 물에 넣고 5분 정도 끓여야 하는데 왜 이렇게 해야할까?”
“손으로 고치를 찟어보면 질기지? 왜 그럴까?”
- 아주 오래전에 어느 할머니가 산에 갔다가 누에고치를 발견했데 입 속에 넣어보니까 질기고 맛이 없더래 그래서 익혀서 먹어봐야지 하고 집에 가져 간거야. 집에서 냄비에 물을 넣고 고치를 넣어 끓였대 익었나 젓가락으로 저어 보니까 가느다란 실이 나오는거야. 꺼내서 젓가락으로 실을 감게 되었네. 먹어보니까 맛은 없는데 실뭉치에서 광택이 나고 예쁘더래. 아하~ 기다랗고 얇으니까 실로 쓰면 되겠구나 싶었다는 거야 바늘 구멍에 넣으니까 쏙 들어가서 옷을 꿰맸데. 그 뒤로 누에고치 실을 뽑을 땐 끓은 물에 넣고 살짝 삶은 뒤 실을 감았다는 거야.
나중에 어느 과학자가 그 원인을 알아냈대. 누에 입 속에서 실이 나올 땐 끈적한 풀 같은 물질이 붙어있대. 고치실이 서로 엉키고 잘 붙으라고 누에가 고치 만들 때 벽에 먼저 실을 붙이는거 봤지? 풀 같은 성분이 있어서 벽에 붙는거야. 실을 풀려면 끈적한 풀 성분이 없어져야 하지? 물에 끓이면 풀 성분이 물에 잘 녹아서 실들이 떨어지는거야.

노란 누에고치와 하얀 누에고치를 물에 5분 정도 끓이고 손톱으로 실을 뽑아 물레에 걸었다.
실이 술술 뽑아지기는 아이들은 실 뽑는 재미가 있다. 자꾸 끊어져서 재미가 없는 아이도 있다. 실이 제법 감기니 광택도 나고 질감이 느껴졌다. 실을 1시간 넘게 뽑아서 엄마에게 선물을 준다는 아이들도 있다. 멈추지 않고 손을 돌려서 손이 아프단다.

<학교밖 활동(금요일)>
금요일 오전에는 2,3학년이 통합해서 선택활동하고 4교시에는 1,2학년 몸놀이를 할 계획었다. 요즘 2학년 남자아이들 야구 실력이 많이 늘었다. 쉬는 시간마다 캐치볼을 하고 있다 2,3학년이 야구를 해보니 야구 경기가 되었다. 그래서 더 재미를 붙인 것 같다. 그래서 금요일날 야구 하고 싶은 아이들은 석천공원을 가고 뜨개질이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아이들은 학교에 있기로 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야구 경기를 하니 아이들 기대가 높은 상활이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석천공원을 가지 못하고 반별 활동을 했다.
하루를 두 교시로 나누어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하루열기 10시부터 11시까지 자유시간을 가지고 11시부터 12시는 누에고치에서 번데기 빼기를 했다. 여름방학에 키운 누에고치가 많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다. 번데기를 빼서 번데기 요리를 하려고 했다. 누에고치를 가위로 자르고 번데기를 뺐다. 고치 끝을 세로로 기다랗게 잘랐다. 번데기를 빼다가 신기한 걸 발견했다. 누에고치 속에 2개의 번데기가 있었다. 왜 그렇게 되었지? 누에 2마리가 고치를 같이 만들었나? 고치 만들 때 한 마리가 몰래 붙어있었나? 이런 걸 처음 봤다. 신기했다. 여러 가지 상상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번데기를 몇 개 빼더니 누에고치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번데기 빼기 작업을 길게는 하지 못했다. 냄새를 예민하게 느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누에는 귀여운데 번데기는 징그럽다고 하기도 하고 번데기 빼기는 좋은데 냄새가 너무 고약해 왜 이렇게 냄새가 나지? 상했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목표한 작업이 다 진행되진 못했다.
4교시에는 1,2학년 몸놀이를 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운동장에서 못하고 실내 강당에서 했다. 진놀이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서 시작했다. 진놀이를 하면서 규칙이 헷갈리는 점이 있어서 잠깐 전체타임을 하고 둘러앉아서 규칙을 확인했다. 아웃 되었을 땐 감옥에 죽은 사람이 있으면 감옥 제일 안쪽에 선다. 감옥에 있는 사람을 살린 이는 죽지 않는다. 감옥에 있는 사람 중에 터치 된 사람만 살아난다. 규칙을 확인 하고 다시 진놀이를 시작하니 혼란스런 상황이 줄어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우리편이 이겼어 너네편 졌지” 라며 승부를 결정하려고 옥신각신이다.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승부욕과 경쟁의식이 강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또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 수도 있고 비길 수도 있다는 것을 놀이 상황 속에서 경험하고 있지만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비길 수도 있고, 내가 이길 수도 있고 상대방이 이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끔 도와주고, 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고, 창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승부보다는 친구가 있어 재미있게 놀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나눔 자리가 필요하겠다.
 























종이물레







누에고치삶기







희주가 원준이에게 뜨개질 방법 알려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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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 2018-11-22 23:02:59 (5년전)) 댓글쓰기
'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고, 창피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깨달음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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