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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동아리 이야기
작성자 : 노을
  수정 | 삭제
입력 : 2019-11-19 15:27:56 (4년전),  수정 : 2019-11-20 10:15:47 (4년전),  조회 : 410
누구나 음식에 관한 이야이와 추억이 있죠?
저는 닭한마리 칼국수를 보면 유학생 시절이 떠올라요.
돈이 별로 없어서 한국 친구들 다 모여
큰 냄비에 닭 한마리를 끌여 놓고
그 국물에 국수를 잔득 넣어 배를 채웠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몸이 괜히 허한 것 같으면 친구들끼리 모여 그렇게 닭한마리 칼국수를 해먹었어요.ㅎㅎ
지금도 그렇고요.

또 외국인 친구 집에 초대되어 함께 영화를 볼 때
그 친구가 나초와 아보카도 과카몰리를 해줘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영화를 볼 땐 당연히 팝콘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초와 과카몰리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죠.
외국인들끼리 집에 초대해서 그 나라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하면
이상하게도 더 친해지고 끈끈해지는 정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도 요리를 너무 좋아해요.
하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요.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가 생기면 좋겠는 마음이어서
2학기 때 통합반은 요리 동아리가 만들어졌어요.
2학기 동아리의 큰 목표는 '어울어짐'이이에요. (이건 밴드 동아리도 마찬가지에요.)
1학기 때 배웠던 공동체 수업과 연결되어 생활 속에서 요리를 통해 이어지면 좋겠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요리동아리 아이들은
각각 준비할 수 있는 재료 하나씩을 가지고 와서 함께 요리를 하고 함께 나눠 먹어요.

첫 시간엔 월남쌈을 했는데, 양파를 가지고 온 아이는 자기 재료만 먹으면 맛이 없으니
오이, 피망, 등등 재료를 가지고 온 친구와 나눠 먹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여러 재료가 어울어지는 요리처럼
우리도 함께 어울어져서 요리도 하고 음식도 나눠먹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요리활동이 주가 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어떤 날은 점심시간에 모여 팝콘을 튀기고
그 팝콘을 큰 볼에 넣어 같이 먹으며 영화를 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음식을 통해 우리만의 추억을 하나씩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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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예령엄마) ( 2019-11-19 16:29:29 (4년전)) 댓글쓰기
요리시간을 무척 재미있어 하고 기다립니다아~~^^
노을 (2019-11-20 10:18:06 (4년전))
이번주는 영화를 보러 가서 요리 동아리를 쉬지만 ㅎㅎ 다음주에는 전을 부쳐 먹기로 했어요. ㅎㅎ 추운 날 따뜻한 전이라니 저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호건엄마(카라) ( 2019-11-22 22:31:44 (4년전)) 댓글쓰기
항상 요리하느것을 매우 좋아하네요
맛있게도 얌 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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