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809
Total : 1,003,795
온고지신, 전통과 인습의 모호한 경계 ( 18.11.27 말과 글 수업)
작성자 : 기린
  수정 | 삭제
입력 : 2018-11-27 17:39:39 (5년전),  조회 : 269
1. 온고지신을 한문으로 다같이 써봤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이 한문은 익숙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거의 미술작품처럼 한문을 그려냈습니다.


2.
"예를 지키기 위해 너무 과도하게 부담을 갖게 된다면
오히려 그 예는 사람을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된다."

공자는 전통이 완고하고 고집 센 게 아니라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생각해봤습니다.
고집이 세고 완고한, 고쳐도 될 우리들의 전통과 같은 것들은?

서연-아이들이 휴대폰을 가지는 전통
가연-우리나라는 공부를 많이 하는 전통
한울-스포츠금지전통
세헌-제사, 스포츠금지전통,공부전통
정우-공부를 많이 하는 전통
미주-학교에서 반찬 무조건 다먹는 전통
재원-학교숙제, 수업발표회 하는 전통


3. 공자는 당시 순장제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순장제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공자가 순장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말했는지에 대해서도 영상을 시청을 했습니다.

공자가 순장으로 죽음을 앞둔 어린 노비를 살려주려는 내용입니다.


" 당신도 돌아가신 분은 존경했으니,
함께 묻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본인이 하지 못하면서 남들에게 하라고 합니까?"

마음이 뜨끔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이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4.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나보다 먼저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바로 스승이다"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나의 선생님입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그래 학생아" 라며 뿌듯해합니다.


5. "무늬, 흉내, 시늉은 결코 진짜가 될 수 없다. 그것은 그저 짝퉁일 뿐이다."

저희 모두가 남들의 삶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만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6. 오늘 수업을 5자로 정리하면?

가연-웃겼습니다.
서연-모르겠어요.
재원-소세지내놔
미주- 끝내주세요
한울-순장에대해
세헌-재밌었어요
정우-대단하네요
지음-기린심심해
이주-소세지파티



 
이름


비밀번호
잠자리 ( 2018-12-03 19:46:45 (5년전)) 댓글쓰기
온고지신이 '소세지내놔' 가 될수 있는 학교. 참 재밌네요. 아이들이 저보다 인문학적 감성이 높은듯 ㅎㅎ
토끼 ( 2018-12-20 19:51:27 (5년전)) 댓글쓰기
하하하 우리아이들~참 재미있네요~
아이들과 수업하다 사과하는 기린도 멋지고~
이런 깊이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정리한 우리아이들도
참 아이다워서 멋집니다~~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10
20211119 김장 사진 로다 2021-12-12 1586
2009
SBS반 아이들과 함께한 영화 <그레타 툰베리> 로다 2021-07-03 1651
2008
콩나물신문)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가는 산학교 겨울계절살이 로다 2020-02-05 1863
2007
콩나물신문) 한 해 농사의 마무리, 김장 [1] 열매 2019-12-07 1799
2006
콩나물 신문 - ‘Hòa Bình(호아빈)’ : 베트남에서 배운 ‘평화’ 아미 2019-12-03 432
2005
20191129 김장하는 날! 로다 2019-12-02 464
2004
11월 29일 금요일 중등의 연극나들이 <빛나는> 로다 2019-12-02 364
2003
산학교의 가을 [1] 노을 2019-11-22 420
2002
나무동구반 목공 이야기_톱질을 칼질 처럼 잘한다. [3] 노을 2019-11-19 422
2001
요리동아리 이야기 [3] 노을 2019-11-19 411
2000
나무동구반 대림미술관 나들이 [2] 노을 2019-11-13 375
1999
2019년 11월 7일 장애인식개선교육연극 <언제나 맑음>을 본 후! 로다 2019-11-11 382
1998
2019 아홉송이반 가을들살이3 [1] 말랑말랑 2019-11-04 410
1997
2019 아홉송이반 가을들살이2 [1] 말랑말랑 2019-11-04 389
1996
2019 아홉송이반 가을들살이 [2] 말랑말랑 2019-11-04 407
1995
2019 3학년 가을들살이 5일차 열매 2019-11-01 391
1994
2019 3학년 가을들살이 4일차 열매 2019-11-01 374
1993
Re: 2019 3학년 가을들살이 4일차 열매 2019-11-07 353
1992
2019 3학년 가을들살이 3일차 열매 2019-11-01 382
1991
Re: 2019 3학년 가을들살이 3일차 열매 2019-11-07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