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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일지
작성자 : 캥거루우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16 07:59:43 (7년이상전),  조회 : 389
요즘 열심히들 쓰셨는데 그냥 넘기기가...적어봅니다.

준호는 토토로랑 형들사이에서 놀다 참실방에 와서 웃음을 날리며 띠얘기 하고 가고, 다시 오고 뽀뽀 쪽쪽하고 가고, 다시 오고
주영이 만다라 색칠이 시작되었고
상민이, 진아는 오리기, 은솔이, 진성이, 수아는 만다라

나들이얘기했더니, 주영이랑 상민이가
만~석~공~원
자기들 말로는 금방 갔다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고! 적극 반대하고 나들이얘기를 슬쩍 넘겨버렸습니다.
아쉬운 만다라를 접고
준호는 절 고려해주어 형들과 놀겠다고 남고

물챙겨 나왔습니다.
그냥 저 혼자 파장초등병설유치원놀이터가자!
제 말에 별관심없고 신나게 뛰어가 저랑 동생들은 대문앞을 나섰는데 벌써 광철자원 지나 지하보도 가까이
계단 오르내리기 힘드니 "이쪽 지하보다 말고 저쪽으로 가자!" 했더니
"싫어! 여기가 좋아!" 우르르 내려가 역시 신나게 다다닥

쌍용자동차입구둔턱을 오르내르는 참실들
아이구 넘어질까 걱정돼
바람이 불기 시작, 잠바 다시 여미고
주영이가 사라져 진성이 찾으러 다니는데...숨기놀이했던 주영이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노래 요구하는 아이들
걷다 멈추고, 뛰다 멈추고
이것 하나로 몇백미터를 갔나, 괜찮군.

화재탈출용미끄럼틀인지 꼬불꼬불한 미끄럼을 한번 타보고 싶다며 한참 구경하고
자기들끼리 "저기 놀이방이야"
놀이방을 알아?

시장들어서 주영이가 코!
아차 화장지를 안챙겼군

6명과 한명이 경기도매유통상가로 들어가서 화장지 누가 먼저 찾나? 했더니
의욕적으로 여기저기 흩어졌으나
화려한 군것질들...여기저기 난리법석

학교운동장에서는 두반이 체육수업
수아는 언니오빠들 구경에 대열에서 빠지고, 구경하며 미끄럼 타며, 구경하며 타이어놀이...불러도 불러도 우리에게는 전혀 관심없는 수아

유치원놀이터는 바람도 없고, 해도 따뜻하고
물한잔 마시고.
그네쟁탈전이 맨처음...두 사람이 자리차지. 수아랑 상민이였나?...밀어달라...모른척...밀어달라...스스로 타기로 하자, 다른 친구들도 봐야하니 밀어주지 못한다!

다른 놀이기구에 열올리며 놀다가 못들은 주영이 그네밀어달라...혼자 타자!...밀어줘...다들 혼자 타기로 했어...엉엉엉, 서럽게 울고...그래, 그냥 밀어줘도 되는데 괜한 규칙을 만들고 애를 울렸구나 싶기도 하고. 안아 달래고

상민이랑 주영이랑 시소
주영이 어찌 삐져 한칸 옮겨
주영이랑 은솔이랑 시소
다음칸 진아랑 수아랑 시소
상민이랑 은솔이도 짝이 되었었는데...가물가물
어쨌튼 시소 3개를 오르락 내리락 해주며
"쿵덕쿵덕 쌀을 찌어, 쿵덕쿵덕 떡을 만들자" 되는대로 흥얼거렸더니
은솔이, 상민이 인절미떡 만들자며 노래를 거든다.

'떡잔치'책 일부를 외우고 있어 외워주니 시소타는 것이 더 신나기도 하다.
은솔이, 상민이는 떡국이 뭐냐, 진달래꽃전이 뭐냐, 수리취떡, 송편, 시루떡, 팥죽이 다 뭐냐, 인절미를 만들어야 한다며 연신 요구하고

"은솔아! 방안의 꽃 노래 불러줘"
안불러주는 은솔이.
은결이도 노래 잘 부른다는 소문에 몇번 듣길 청했다가 아직 못 들어봤는데 은솔이도 비싸다.
상민이가 달밤을 부른다. 거드니 혼자 부른다고 조용히 하란다.
이렇게 해서 시소놀이 끝.

유치원 언니오빠들 하원한다고 우르르 나온다.
진성이 동네누나 만나서 인사는 하고 싶은가 본데 부르지도 못하고 계속 따라가 인파에 섞이고, 상민이도 섞이고

달팽이 가자!
손잡고 가는데 찢어진 축구볼대망을 통과하는 오빠를 보더니
수아 다시 뒤돌아 통과해보려고.
아이구, 아이구 걸려 넘어지면 어쩌나
딸린 식구들이 많아서 달려가보지도 못하는데 유치원학부형인지 수아를 빼준다.
사실 그분 믿고 달려가지 않았다.

운동장에서부터 문제였다.
서로들 손잡아 달라는 통에, 서로들 힘빠지기 시작했다.
진성이는 업어달란다. 점심으로 아플때 먹는 누룽지죽을 먹어야겠단다.
은솔이와 주영이는 손 안잡아주면 울어버릴 기세.
수아와 상민이도 손잡아 달라 징징하다가 학교문 나서며 상민이가 포기하고 수아손잡아 둘이 걷는다. 가다 재미붙여 달아나 숨기도 한다.
수아도 상민이도 기특하다.

은솔이랑 주영이랑 스무걸음쯤 가서 바꿔 잡고, 바꿔잡고
머나먼 나들이 되돌아가는 길~~~

다른분들이 닦이고, 벗기고
상민이는 아침부터 자랑한 도시락 놓고 혼자 가운데쯤 앉아 있고
은솔이는 은결이 옆에
주영이는 자기옆에 앉아야 한다며 계속 얘기했었고
준호는 준형이가 있어서...
수아도 내 앞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 다들 언니오빠 도움받아가며, 다른 교사들 도움받아가며 점심...은솔이가 제일 많이 먹었나보다.

요즘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라서
잠자리에서 그 얘기해주었더니
진성이는 책이랑 똑같이 얘기해주지 못한다고 자꾸 얘기 끊어놓고
주영이는 맷돌은 왜 안나오냐고 묻고
상민이는 자기가 옛날얘기한다고 중얼중얼, 왜 안듣냐며 중얼중얼
덩더쿵에서 자려던 진아, 은솔이 내려오고
오줌때문에 우르르 다들 몰려나가고
2시가 넘어가는데...어~~수~~선.

소리찾기놀이하자! 무슨 소리가 나지? 인절미 설겆이소리, 저건 형소리
일단 조용해지고 다리가 뭐라고 하나 들어봐, 팔이 뭐라하나
피곤하다고 하지? 쉬고 싶다고 하지? 억지로 억지로 재우고...

잠안자는 은솔이랑 책읽기. 만다라를 가져와서 색칠한다 하고
진성이 십여분만에 깨서 발 주물러 달란다. 은솔이랑 같이 있을테니 그냥 자라했더니 눈이 벌개지고
은솔이가 책읽다가 나간다.
진성이 발 주무르며 나도 누웠다. 혹시 심심하면 은솔이 안잘까...
다시 들어오고, 나가고...은솔이와 괜히 신경전만...
오히려 내가 심심해져서 날적이를 다 썼다.

토스트가 맛있었는지 너무 아쉬운 은솔이, 집에서 만들어먹자 달래고
주영이는 점심도 문앞에서, 간식도 문앞에서 춥다
다른자리에서 먹어야겠다니 문앞이 참실자리란다. 고양이가 그런것 없다고 했는데 다음에는 안쪽에서 먹을라나

은솔이는 밖에서 토토로랑 신났다.
주영이는 만다라 한장 완성하고 나간다.
만다라하는 내내 손들면 손들고, 제자리달리기하면 제자리달리기, 야호하면 야호하고
해연이도 내가 보는 걸 다 보고 있다. "주영이, 진성이 따라하네"
생중계하는 주영이도, 생중계하는 해연이도 재밌다.

늘 그렇지만 진아, 진성이 챙기기 바쁘다.
호준이한테 한소리 들었다.
"왜 진성이만 업어줘, 나도 업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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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쟁이 ( 2006-03-16 15:32: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고생 많으셨어요.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참실 다섯도 힘드셨을텐데 진성이 진아까지....정말 먼~~나들이 길이었겠어요.
바람구름처럼 ( 2006-03-20 23:28: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헤헤 남들 고생의 나의 재미인가여? 캥거루 고생했는데 읽으면서 나는 왜이리 재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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