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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사계절 아마
  수정 | 삭제
입력 : 2012-07-20 07:11:28 (7년이상전),  조회 : 138
지난주 금요일 아마 일지 이제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

오랜만에 하는 아마

주연이 도글방 때인가 하고 오랜만에 하는 아마
전날 주연이로부터 간단히 ‘협조 약속’ 받아두고 오전에 함께 등원했다.
참외와 자두를 먹으며 하루 일정을 정했다. 한 녀석이 “참외 더 줘.”하면, 여기저기서 “나도 더 줘.”하고, “나 자두 안 먹어.”하면 “나도” “나도” 한다.
일정표를 보니 금요일은 대공원 숲길 나들이 가는 날.
대공원 나들이 가자 하니 아이들이 제각각이다. 과학관 가자, 경마공원 놀이터 가자...
전날 주원이가 팔을 다쳐 새벽에 병원에 가느라 고생한 희원이 상태가 좋지 않다. 동생 걱정하며 운다. 동생이 많이 아팠다고. 동생 걱정해주는 착한 누나 희원이.

대공원 숲길 나들이와 물놀이

뽑기로 짝손을 정했다. 희비가 엇갈린다. 윤성이는 민준이와 짝손이 된 것이 영 속상한 것이 아니다. 민준이는 아무 말이 없다. 짝손하고 출발. 윤성이와 민준이 표정이 재밌다.(속상한 표정 그대로 드러내는 윤성이, 단오 씨름할 때 봤던 민준이의 무표정^^) 주연이는 강산이와 짝손이 되어 좋단다. 대부분 아이들은 터전 골목길에서 잠깐 짝손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정우와 자민이는 오랫동안 짝손하고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가다가 물웅덩이 있으면 소금쟁이 잡고, 산삼 캐고(조그만 풀을 뿌리채 뽑더니 산삼이란다.), 여치 잡으며 30분만에 대공원 옆 숲길에 도착해 또 여치 잡고, 실잠자리 잡으며 논다.

잠깐 노는데 아이들이 재미없다면서 징검다리 연못에 가자고 하더니 다들 긴 나뭇가지 하나씩을 마련한다. 가보니 숲길 옆 개천이다. 나뭇가지를 물에 담그며 낚시 놀이하는 아이들. 발만 살짝 담더니 어느새 물에 들어가서 논다. 물고기 있다고 하니까 “어디? 어디?”하면서 몰려다닌다. 희원이도 즐겁게 논다. 물에서 서로 구조 요청 하면 나뭇가지를 뻗어준다. 바위 사이에 조그만 물고기가 모여 있다고 알려주니 강산이와 희수, 윤성이, 민준이는 물고기를 잡으려 애쓴다. 모자로 살짝 물을 뜨면 잡힐 것 같아 알려주자 여러번 시도하더니 결국 강산이가 2마리를 잡았다. 대단한 끈기와 집중력!

점심 시간에 늦을까 부랴부랴 챙겨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사마귀 한 마리를 잡아서 민준이를 줬다. 좋아하면서도 만지기 겁내한다. 경태와 윤성이와 번갈아 맡으며 사마귀 한 마리도 함께 터전에 데려왔다. 바로 그릇으로 집을 만들어 주는 민준이.

점심과 습식수채화, 낮잠

늦게 와서 아기나리가 이미 점심을 다 차려놨다. 맛있게 먹었다. 특히 계란말이가 인기다. 다들 잘 먹고 나도 5그릇은 먹은 것 같다. 자민이는 정말 잘 먹는다. 별 말도 없이 아이들 장난하는 모습 보면서 끝까지 남아서 먹는다. 아이들 식사가 대부분 끝나서 반찬통을 치우고 정리하려는데 자민이 왈 “반찬이 없어.” 보니까 밥은 남았는데 자기 반찬이 다 떨어졌다. 김치랑 또 가져다 줬다.

점심 먹고 습식수채화 그리기를 했다. 그리는 것보다 물감이 섞이며 만들어지는 색의 변화에 더 흥미있어 한다. 파란색이 보라색으로, 노란색이 초록색으로, 물을 더 넣으니 색깔이 옅어지고.

청소 수준(?)으로 정리하고 낮잠 준비를 했다. 모두 눕히고 불을 끄니 옛날 이야기 책 읽어 달라고 해서 읽어줬다. 어제 잠이 부족했던 희원이만 바로 잠들고 아이들은 이야기 책 3개 읽고 나서 잠들었다.(희수만 안 자고 교사방에서 지끈으로 직조하며 놀았다.) 다들 피곤했는지 4시 30분 정도 되어서야 일어났다.

간식, 오후활동

호두나무표 감자전을 맛있게 먹고(내가^^) 거실에서, 마당에서, 텃밭에서 놀았다. 주연이는 오빠들이 나에게 장난치면 아빠 괴롭히지 말라며 울먹인다. 아빠를 거의 친구 수준으로 생각하며 보호하려는 주연이. 도글방 아마 때 아빠 옆에만 있으려던 주연이가 아니었다. 주연이와 아이들이 많이 도와줘서 하루 정말 즐겁게 보냈다.

터전 생활에 너무나 익숙하게 잘 지내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아이들 돌보느라 애쓰는 교사들이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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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여진엄마) ( 2012-07-25 07:41: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사계절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했겠어요~~
땅콩희찬엄마 ( 2012-07-25 17:01: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더위에 고생하셨어요 주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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