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생활을 날마다 적는 작은 공책.
날적이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써나가는 작은 공책입니다.
교사와 부모는 날적이를 쓰고 읽음으로써 아이를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 관련된 문제를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요.
나이가 어린 아이의 경우 날적이의 주요 내용은 그날그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과들입니다.
몇 시에 점심밥을 먹었고,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낮잠을 언제 몇 시간 잤는지 등 아이의 생활과 건강상태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능력이 발달하면서부터는 일상뿐만 아니라 아이의 행동 등 보여주는 현상 위주로 하는 기록이 많아집니다.
날적이는 아이를 중심으로 교사와 부모가 주고받는 글이기에 교사-부모, 부모-아이, 아이-교사간의 대화를 이어주는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랍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과정이 담겨있기에 성장일기라고 할 수 있지요.
날적이에는 무슨 내용을 쓸까?
형식도 한계도 없습니다. 그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적으셔도 되고 교사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아이와 주고 받은 말, 아이의 현재 상황, 먼 훗날 아이가 읽었을 때 하고 싶은 말, 아빠 엄마의 요즘 생활까지 그 내용은 무궁무진합니다.
공동육아에서는 날적이를 중요한 일로 여겨 매일 쓸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매일 쓰되, 그것을 지나친 스트레스로 여기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교사들은 아이들 낮잠시간에 주로 날적이를 씁니다.
큰 아이들의 경우 이야기도 많고, 여려 명의 날적이를 쓰려니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잘쓰고 있습니다.
먼 나들이를 가는 금요일에도 교사가 날적이를 쓸 시간이 없지만 일단은 챙겨서 보내시고 교사가 쓰는 것과 관계없이 조합원은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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