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전 살이는 주로 들살이에 대한 적응이나 경험을 위해 상반기나 여름에 이뤄지는 편입니다. 익숙한 환경인 터전에서 1박 2일 정도로 진행되는데 특히 어린방의 경우 가족과 하루 떨어져 생활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 들살이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1박 2일 일정으로 1년에 1~2번 진행됩니다. 들살이는 계절이나 장소에 제한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적극적인 체험활동입니다. '들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적인 경험에 비중을 두고 진행된답니다. 상업화된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보다는 어린이집 전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적절한 곳에 가서, 숙식과 모든 활동을 교사들이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들살이 참여 여부는 아이의 상황에 따라 교사와 가정에서 의논하여 결정할 수 있고, 들살이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 경우는 등원하지 않는 아동 수에 따라 교사 1분이 남을지, 아마를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연중 최고의 큰 행사인 만큼 의미도 큽니다.
터전 전체 들살이(모꼬지)는 터전 식구 모두가 함께 하는 들살이입니다. 규모도 크고 즐겁습니다. 가구당 비용은 따로 걷고요. 해마다 의도와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뒷풀이가 아주 길고 여운이 남는 시간이지요.
* 용어사전 -모꼬지 [명사]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혼인날에도 다른 제자보다 오히려 더 일찍이 와서 모든 일을 총찰하였고 모꼬지 자리에서도 가장 기쁜 듯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즐기었다. 출처 : 현진건, 무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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