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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 마당
작성자 : 달팽이교사회
  수정 | 삭제
입력 : 2013-09-02 21:43:23 (7년이상전),  수정 : 2013-09-02 22:28:08 (7년이상전),  조회 : 56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마당에선 물과 나무로 한참 놀아봤습니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놀이를 이어간다면 겨울엔 이글루를 한번.......^^

요즘 뉴스에 초등학교 아이들 사이에선 동전끼워서 따먹는 고무딱지 놀이가 성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비를 즐기는 아이들의 놀이 변화에 마음이 씁쓸하기도 했는데요.

모든 아이들에게 물과 흙, 자연을 벗삼아 놀이할 수 있는 순수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살~짝 바래봅니다.




오늘은 섬모양으로 땅을 다지고 둘레에 물길을 내어봅니다.





돌도 골라내고, 흙을 좀더 두툼히 쌓기도 합니다.



아까 파란색 지지대를 세워놓은 것을 보고 독도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지요
누군가 독도에 깃발이 (태극기) 있다고 이야기하고
시우가 터전안으로 뛰어들어가 이면지를 찾습니다.
그리곤 깃발하나 만들어 오죠,
"흙을 쌓아서 꽂을까, 나무를 섬처럼 쌓아서 꽂을까?"
흙으로 쌓고 싶다고 하고 , 도유가 흙을 좀더 쌓아 줍니다.



한쪽에선 나무를 쌓아봅니다.





무인도에서... 구조되기를 기다리는...ㅋㅋ



잠시뒤,,, 세워둔 깃대는 어디로 사라지고 나무를 쌓아봅니다.

민 : "용이 사는 섬같다. 코모도섬!"

코모도섬이라는 동화가 있는데요 옛날(?)에 풍선이 들려준 동화 제목입니다.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살짝 구멍파서 묻고 모래로 덮습니다.



다음날.....
사마귀 발견
(아마도 지난번 키우던 3마리중에 한마리 같은...)



사마귀를 어디에 두고 볼까 우왕좌왕 하다 사마귀 놀이터를 만들자는 제안 OK~
(전날 만들어 놓은 섬은 사라진지 오래..ㅋㅋ)





"사마귀가 올라간다!!"

"사마귀가 좋은가봐!"







사실 조그만한 섬 만들고자 여러 아이들의 손이 거치고, 이교사 저교사 손이 거쳤지만
사진이 단편적이라,, 다 담아내진 못했네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쌓고, 쓰러지지 않고 튼튼하게 기둥세우는데 익숙해지면
좀 더~ 큰 스케일로 ~고고씽~



수요일 오후....섬의 형태가 조금씩 흐트려지면서  그 옆에 또 다시 땅을 팝니다.
30분 넘게 계속 땅을 파는 승엽이... 파다가 수로관 같은게 나오자 걱정이 되는지 살짝 흙으로 그부분은 덮어가며 파고 또 파고...
함정이야~~  중간에 한번 하율이 들어가보며 높이 확인



흙을 파다보니 색이 짙고 놀기 좋은 흙들이 마당에 생기고...
통안에 물을 담고, 흙을 넣고  쵸콜릿이야~~ 하며 조물락 거리다  흙을 담는 아이가 흙을 넣어주면 다시 반죽...
어, 이젠 쵸콜릿 아니야 말랑말랑해..."탱탱볼~ 탱탱볼~~"
한참을 이렇게 조물락조물락... 서로 튀겼다며 한마디씩 하기도 하고, 다시 언제그랬냐는듯 웃으며 만지작~
동영상 http://cafe.gongdong.or.kr/board_pds/2013/09/02/20130828_171909.wmv



목요일 오후.. 오전에 내린 비로 촉촉해진 마당을 삽질하던 정요, 예서, 윤서, 지윤이
 마당놀이때 위험할 것 같다며 돌이랑 작은 끈조각 같은 것을 집게로 쓰레기들을 줍습니다
"달팽이 구조대구나" 말에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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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약 ( 2013-09-02 23:04:10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마당이 보배네요!
쵸콜릿 (2013-09-03 12:42:01 (7년이상전))
소독약 좋겠다
마당있는 집~^^
쵸콜릿 ( 2013-09-03 12:41: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글루 정말 좋네요
도전!!!
구름빵 ( 2013-09-03 13:08: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열중했을까 그려지네여!
새둥지 ( 2013-09-03 22:54: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매우 걸쭉한 탱탱볼~~ 으~~
아무것도 아닌 흙이 그렇게 좋은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가 봐요 ^^)
다들 삽질 한번씩은 해보나 봐요 신기해
(승엽이 30분~ 끈질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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