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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스러움을 느껴서..반성 겸 글을 써봅니다.
작성자 : 고구마
  수정 | 삭제
입력 : 2018-10-22 01:04:14 (5년전),  조회 : 137
안녕하세요. 고구마입니다.
우리들 이야기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오늘 개미/코끼리 환송회 겸 아빠들끼리 저녁에 잠시 모였습니다.
코끼리는 사정상 불참하였지만...꽤 많은 아빠들이 모여서 즐겁게 애기했었네요.

전 늦게 참석해서 애기를 나누었는데...
끝나고 집에오는 길에
'오늘 나..정말 꼰대스러운 애기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팽이 몇년 더 있었다고, 이건 이런거고..저런 저런거고... 같은 조합원에게
이게 맞는거야...라는 뉘앙스로 애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애기하면 다른 조합원은 말을 꺼내고 싶어도, 애기를 더 못꺼낼꺼 같은...
참 꼰대스러운 애기를 자연스레 하는 고구마가 되었네요

최근 회사가 많이 바빠서 달팽이에 얼굴을 못비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다행이었구나..싶었습니다.
자주 달팽이에 갔었으면, 얼마나 꼰대같이 애기를 했을까..싶은 생각이...

크흑.....

앞으로는 말을 하는 것에 더 생각하고 조심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위해
우리들 이야기에 일기처럼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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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2018-10-22 03:20:58 (5년전)) 댓글쓰기
꼰대가 무슨 말인가요. 저는 겨우 두해째인데 연차가 쌓일수록(?) 달팽이에 대한 애정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이에요. 시간이 지나고 기억이 쌓일수록 애정이 쌓이고, 이사도 내후년에 하게 된다면 애증(?)도 같이 쌓일라나요. ㅎㅎ 여러 감정과 고민과 생각이 교차하는 곳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신기하고 지나고 보면 뭔가 조금은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닿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달팽이에 조금 더 발을 들이밀어 보는.

꼰대라고 생각마시고, 지나온 많은 이야기들, 추억들 같이 나눠주시면, 더 방향적으로 여러가지로 도움도 되고 힘도 얻을 거 같아요.

내가 느끼는, 다른 조합원들이 느끼는 달팽이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아이들이 행복한 게 무엇인지, 그런 것들 넋놓고 살다보면 정말 아무 생각없이 사는 데만 당장 눈앞의 모습에만 급급해 살더라고요. 저는 그렇더라고요.
무슨 이야기든지 충분히 함께 나눌 수 있고,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갈등도 있겠지요. 그렇게 부대끼며 천천히 나아가는 속에서 같이 커나가는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선배들의 조언, 때로는 이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억이 닿진 않았지만 참 힘이 됩니다. 꼰대라니요.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아이들 사진첩 보려고 왔다가 댓글 한번 남겨봅니다.
토마토 (2018-10-23 10:32:35 (5년전))
산수유 댓글 구구절절 백번 공감하며 더 쓸말이 없습니다.
선배조합원들이 든든히 지붕처럼 기둥처럼 받쳐주고 있어서 더 잘 다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꼰대처럼 느끼시는 이 감정도 이렇게 공유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년차가 지나면서 한번더 돌아보게 될수 있을것같아요^^
고구마번개가 그리워지는 요즘이었는데 바쁘셨군요
조합원 생활 하시면서 꼰대든 뭐든 느끼셨던거 구구절절 이야기하며 나눠주세요~! 4년 조합생활 중 저희 가족도 함께 할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당근 ( 2018-10-22 10:33:39 (5년전)) 댓글쓰기
글쎄요. 꼰대는 이런 반성글 절대 못씁니다. 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현실적인 조언으로는 신입조합원 교육을 한번 더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원이 올해 등원하며 교육소위에서 마련해주신 교육을 들으며, 이곳은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조금 더 새롭게 고무적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더군요. (맘 속으론 그래 우리도 길눈이가 필요해! 하고 외쳤건만 그거슨 안되었지만..) 내년에 효린이 ^^ 새내기가 되면 달팽이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고 동경하던 곳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단, 레드썬은 혼자 외치셔야 합니다)

저는 아마배정하러 왔다가 ㅋㅋ 댓글 남기고 갑니다. 힘찬 하루 되소서 :)
고구마 ( 2018-10-25 15:49:49 (5년전)) 댓글쓰기
산수유, 당근, 토마토 토닥토닥 댓글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달팽이에 잘 안가겠다...라는 의미는 아니었는데 ㅡㅡ;;;;

제가 1, 2년차일때 싫어했던 대답을, 어느순간 제가 하고 있는 모습이 싫은거예요.

저나 다른분들이나 모두 같은 조합원이지,
"이게 맞는거야"
"이렇게 하는게 공동육아야"
이런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거예요.
산수유 (2018-10-26 04:33:54 (5년전))
고구마 여유 생기심 고구마표 계절 먹거리 먹방 함 하며 회포 풀어요~~~ 그런 다짐 같은 이야기셨군요. 전 무엇이 공동육아인지 아직도 정답처럼 얘기하기엔 아직 어려운 거 같아요. 신입이고 막 들어왔을 때가 오히려 그런 틀이 많았고요. 지금은 많이 열린 상태랄까요.
이사도 하고 시간도 오래되고 하면 무언가 정립이 될지 모르겠어요.
누구나 사는 게 다르고 결도 다르고
그렇게 살다 만나 함께 공동육아를 시작했고, 그래서 더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고요. 4년차쯤 되면 나는 어떨까. 우린 어떨까.
누구나 느끼듯 공동육아는 다르고
그래서 더 매해 좀 더 고민해 나가는 거 같아요.


이런 이야기도 함께 자주 나누고 해요!
놀부 ( 2019-01-29 15:13:14 (5년전)) 댓글쓰기
고구마 그때 그랬었나요?전 기억이 없는데ㅎㅎ
너무 늦었지만 댓글 남겨봅니다~
열정고구마의 에너지를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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