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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는듯 흐르는듯
작성자 : 강희네
  수정 | 삭제
입력 : 2003-05-16 00:46:25 (7년이상전),  조회 : 60
참 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오는걸 보면서도 생각도 짧고 글솜씨 또한 짧은 저는 감히 몇줄 올리기도 버거워 헉헉 대다가 말고 말고 합니다.
오늘은 고생하시는 분들 뻔히 알면서도 염치없이 훌쩍 봄바다를 다녀온후 양심에 찔려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개똥이네 홈피를 찾아들었습니다.
전, 웅장한 파도가 몰아치는 동해보다는 아기자기 살아숨쉬는 서해를 더 맘에 들어합니다.
드넓은 백사장에 아이들을 풀어 놓으니
그저 한쌍의 강아지들마냥 모래위로 뒹굴며
한적한 풍경속에 한푹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하염없이 평안해지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저도 말없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마냥 바라다 봅니다.
사르르 사르르 찰랑 찰랑
물길이 지난간곳 어디서나 살아숨쉬는 아우성 소리.
고여있는 듯 싶어 들여다보면, 어느새 어디론가 졸졸 흘러 스며들고,
또 흐르는 듯 하다 고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알듯 모를 듯 그렇게 자연은 흘러갑니다.
우리가 영원히 닮아가야할 동경의 대상, 자연은 그렇게 말없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중심으로 뭉친 우리 개똥이네 만남들.
아이들과 조합원 그리고 교사, 우리 모두 자연을 닯아 담담히 흐를 수만 있다면...
요란하진 않지만 그 속엔 작고도 큰 힘이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알면서도 우리는 행하지않는 어리석음을 수시로 범하고 사는둣 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몫을 다하며 서로 바라봐 주고 기다려줄 수 있다면...
함께 가지만 그 속엔 다양함과 다름이 존재함을 인정해야하고
그래서 적당히, 정말 어려운 적당한 조화로움을 추구해야만 한다.
우리 서로 행복해지기 위하여.
짧은 여행후 두서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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