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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으면 딸도 좋은가?
작성자 : 넙쩍이네
  수정 | 삭제
입력 : 2003-05-19 23:35:51 (7년이상전),  조회 : 83
몸살기가 있어 낮에 좀 잤더니 잠이 오질 않네요.
요며칠 매일 늦는 현정아빠는 오늘도 12시를 넘기려나 봐요.
갑자기 개똥이네 엄마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밤에는 차 한잔 하러 오라고 전화하면 안되나요? 여러분-
보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볼 수 있게 전조합원 가족 사진을 사진방에다 올려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합원이 된지 만 4개월 20여일 동안 매일 개똥이네를 생각했습니다.
글구 지금 또,
공동육아 회보지의 첫면을 읽습니다.
'공동육아에서는~ 공간은. 인간관계는. 놀이감과 놀이는. 어쩌고 저쩌고....'
공동육아의 이론도 생활도 지금껏 잘 모르고(엥, 그렇게 열쒸미 공부 시켜 줬더만 웬 소리-교육이사의 화내는 얼굴이 보임), 유아교육에 대해서도 문외한인 내가 현정을 키우고 싶어했던 방식과 생각들을 제 대신 적어 놓은 것 같군요.
공동육아를 만든 사람들 참 똑똑하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나는 개똥이네가 좋아요.
왜?
기냥 내 스타일이예요.

친정엄마: 니는 아를('아이를'이라는 경상도 사투리) 공부도 안 시키고
막 키우노?
영 옥: 저렇게 어린 아를 무슨 공부를 시켜?
친정엄마: 왜 피아노로 갈키고, 영어도 갈키고 하지.
현민(현정보다 6개월 늦은 언니네 딸)이는 영어고 글씨고 모르는 게
없더라. 나 보다 낫더라카이.
근데 현정이는 지 이름도 지구(겨우) 쓰고 10까지도 모르니...
내 너들 키울 때는 돈이 없어 못 보냈다만은 요즘 저래 아무것도 안
배우는 아가 어디 있노?
저래 키우는 거 현정이 할머니도 김서방도 좋다 카드나?

그래요. 공부 시키지 않고 막 키우는 내 스타일.
엄마가 개똥이네가 좋으면 딸에게도 딱일까를 가끔 고민합니다.
그리고 내 맘대로 결정내립니다.
아빠 닮으면 머리 좋을 거라는 현정 할머니의 말씀과는 반대로 어리버리한 엄마를
닮은 현정에게도 좋을 거라고.

특별한 변동(다른 지역으로 이사)이 없는 한 현정과 개똥이네는 3년은 함깨 하겠죠.
지치고 힘들 때 마다 처음 개똥이네를 만났던 기쁨을 되새김질 하려구 해요.
내가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던 반가움을요.

무지개 방모임이 있던 날 저녁 꼭 먹고 자라고 주환 엄마가 전화했더니 조금
바쁘셨나봐요.
주연이 엎구 우리집 오세요. 쫄면 맛있게 해줄께요.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자주 괴롭힘을 당하는 서영.태완엄마,
나들이 때마다 현정을 택배 서비스 해주는 연수.동균엄마,
늘 전화해 챙겨주는 방장 시진 엄마,
조산원 소개를 직원보다 더 잘해 날 그리고 가게 한 은석엄마,
현정 도시락 싸준 나현엄마,
다들 고마워요.
인사깔 없는 제가 한꺼번에 합니다.
수동이 목이라도 가누면 다들 모여요. 밥 한번 살께요.
정말? 예.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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