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방과후

독후감?) 형태의 내용을 적습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한명이고 엄마, 아빠가 관계지향적인 업무와 많이 연관되어있어 평상시에도 아이의 사회적 관계형성에 대하여 관심이 높은 반면 형제가 많을 때 배울 수 있는 장점을 배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이기적이거나 버릇이 없는 아이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고요.

글에서도 나왔듯이 관계지향이 가장 잘나타나는 들살이를 아이가 다녀왔고요, 막연한 여행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배려와 이해를 돕는 그러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에서 본 것처럼 공동육아라는 것이 어린이집이 늘어나는 반면 방과후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정체되었고 마침 우리아이가 사는 마을에 앞선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러한 방과후가 설립되어 행운을 받은 것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대안학교도 아닌 제도권 교육 내에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방과후에서는 일정한 규율과 격식, 그리고, 학교 정규과정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번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기억은 초등학교 2~3학년때부터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크게 와 닿았으며, 이때의 자연의 소리, 아이들과의 다툼, 친구들과의 진솔한 대화와 공간이
커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관계와 몰입이 단순히 기억에 많이 남기 때문에가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 현재 기성세대에게 좋은 모습으로 그리고 현재 방과후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워 들였는지는 향후에도 관심이 지속될 분야인 것 같아 저 역시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